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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4. 2018

경청하는 방법

적극적 경청

말하는 것은 능동적이고 듣는 것은 수동적인 활동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말을 하느냐 말을 듣느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느냐 수동적으로 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말을 할 때도 능동적이거나 수동적으로 할 수 있고, 들을 때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현대인의 생활은 너무나 많은 생활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바쁜 생활이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정말 쓸만하고 유익한 정보를 가려내는 일이 만만치 않다.

특히 이런저런 말을 들을 때 어느 정도로 받아들여야 좋을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들어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까?


흘려듣지 않고 귀담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관심과 정성을 가지고 귀담아듣다 보면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구분이 되기 쉬워진다.

사실 대화를 하다 보면 말을 하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막연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초점을 놓쳤을 때 보통은 화제를 돌리거나 얼버무리기 마련이고, 이렇게 되면 마음에 찌꺼기가 남는다.

물론 오해도 많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길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말을 들을 때는 상대가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말은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말에 매이기보다는 마음에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볼 것이지 손가락을 보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손가락을 보고 그 방향으로 시선을 두어야 달을 볼 수 있지만 목적은 달이지 손가락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말을 들을 때 말에 매이는 것은 대화의 본래 목적을 놓치는 꼴이 된다.


대체로 감정이 묻어 나오는 이야기가 생생한 말일 확률이 높다.

음식을 만들 때 재료가 신선해야 하는 것처럼 감정이 담겨 있는 말이 대화에서는 신선한 재료와 같다.

그래서 상담자들은 내담자가 보이는 감정에 민감하고 세밀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목소리가 떨린다거나 눈가가 촉촉해진다거나 억양이 변한다거나 하는 것이 감정이 들어 있다는 표식이다.

표정이나 음성의 미세한 변화들을 민감하게 포착하면서 듣다 보면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상대가 전하고자 하는 그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일이다.

마치 잔잔하고 고요한 물에 형상이 그대로 비치는 것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이 고요해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이 시끄러워 흔들리면 비치는 형상이 찌그러지듯이 왜곡되어서 들리고 만다.

그래서 귀담아들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은 '비움'이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다 비우고 마음을 맑은 거울처럼 가지는 것이 요령이다.

물론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귀담아듣다가 궁금한 것이 생길 때 시의적절하게 질문을 던질 줄도 알아야 한다.

들을 때와 질문할 때를 잘 가려서 할 수 있으면 이미 경청의 고수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냥 상대의 말을 수동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 가면서 적극적으로 듣는다.

그래서 적극적 경청이다.

상대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고자 하는 의욕을 적극 실행하는 것이 적극적 경청이다.


연.-날마다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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