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신형장부도

그림의 속뜻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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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허준 선생님이 편찬한 책이다.

알고 보면 보물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자신이 가진 보물을 너무 모른다.

부끄러운 일이다.

(6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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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제일 앞에 그림이 하나 있다.

"신형장부도"

해석하자면 '몸의 형상과 장부를 그린 그림'이다.

얼핏 보면 해부도 같아 보인다.


그림은 사람의 옆모습이고 속이 그대로 비친다.

배부분에 물결모양이 있다.

죽은 사람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체를 그린 해부도와 다르다.


몸 안의 복잡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림이 나타내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바로 '정기신'이다.

생명현상을 설명하는 핵심이다.


한의학은 크게 두 부류가 있다.

황제내경과 도교가 결합된 황노의학과 상한론파다.

황노의학에서는 '정기신'을, 상한론파에서는 '기혈수'를 말한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형장부도는 도교의 관점으로 보는 인체 그림이다.

그림을 보면 머리부터 척추로 이어지면서 몇 개의 관문이 표시되어 있다.

결국 심형장부도는 정기신의 흐름과 오장육부의 운행을 나타낸 개념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앞이나 뒤가 아니라 옆모습으로 그렸을까?


이 수수께끼는 다음 편에서 밝힌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신형장부도'를 찾아보시길 권한다.

한방 이야기를 통해서 찾고자 하는 것은 결국 건강이다.

내 몸을 내가 잘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한의학 지식을 알고자 한방 이야기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현재 우리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서양의학이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치료'는 의사 자격을 가져야만 할 수 있게끔 법으로 정해 놓았다.

그런데 과연 서양 의학이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까?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 의학이 밝히지 못한 병리가 너무나도 많다.

서양의학의 관점으로 건강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귀한 자산을 외면하는가.

불확실한 서양의학에 내 건강을 온전하게 내맡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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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귀한 자산이다.

자산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지고 있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몸을 잘 쓰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가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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