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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불편함

by 방기연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인가요?"

중3 학생의 고민이다.

학교에서 직업체험 학습을 하면서 불편감을 많이 느꼈다.

자신의 남다른 점이 유난스러운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7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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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에서 누구는 편하고 누구는 불편하다.

편한 사람이 불편한 사람보다 나은 것일까.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예민하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사연자는 여러모로 불편감이 많다.

개인정보에 민감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도 마음이 불편하다.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학교에서 직업체험 학습을 할 기회가 있었다.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선생님한테 아무거나 골라 달라고 했다.

선생님이 골라 준 수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야 했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하는 수업이 불편했다.


스마트폰을 써서 하는 수업은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다.

어플을 다운로드할 때 용량이 부족한 아이가 꼭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서 짜증이 나곤 했다.

더구나 사연자는 개인정보에 아주 민감하다.


사연자는 평소에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쓰던 기능만 쓰고 단톡 같은 것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수업에서 강사한테 계속 질문을 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될까 봐 신경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사연자는 평소에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불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신이 수업 진행을 방해한 셈이다.

어쩌면 자기중심적인 태도일 수도 있다.

방어적인 성향까지 더해진다면 마음이 편할 수 없다.


불편함은 개선해야 한다.

환경을 바꿀 것인지 자신을 바꿀 것인지는 상황마다 다르다.

굳이 불편을 감수할 이유도 없겠지만 안 느껴도 되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문제다.

이런 점에서 사연자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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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자각해야 필요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이때는 민감하게 느낄 줄 알아야 좋다.

작은 변화에도 불편을 느낀다면 괴롭다.

너무 둔하지도 예민하지도 않은 감수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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