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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는 성격 고치는 법

후회

by 방기연

"감정적이고 산만하고 시끄러워서 남에게 피해 주는 제 성격을 고치고 싶어요."

성격으로 고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다.

노력해보지만 그때뿐이란다.

야만적인 자신이 싫다.

(8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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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음에 드는 사람, 안 드는 사람, 전혀 생각도 안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고치려 할 수도 있고 체념할 수도 있다.

이 사연자는 어떤 쪽일까.


정말로 고치고 싶었으면 더 깊이 살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연자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생각했다.

예를 들어 사연자는 남들은 어렵지 않게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보았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인간관계를 잘 맺을까.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도 다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산다.

어려움 없이 잘 해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저절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는 특히 아주 많은 변수가 있다.


그런데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거나 안내받는 교육 과정이 거의 없다.

서로 어울리면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익힌다.

사연자는 이 경험이 적은 것 같다.

너무 귀여움을 받고 자랐거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살아왔을지 모른다.


사연자가 지금 하는 고민에는 허술한 사고방식이 보인다.

문제부터 제대로 진단해야 알맞은 해답도 구할 수 있는 법이다.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면 좀 더 치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자신의 생각만으로 풀려고 하면 혼란에 빠지기 쉽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과 실제 현실은 다를 수 있다.'는 원리가 있다.

남들은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아닐 수 있다.

남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다를 수 있다.

먼저 사실관계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혼자 고민할 일이 아니라 친구한테 물어보는 것이다.

진지하게 물어보면 주변에서 솔직한 반응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다.

그다음에 어떻게 바꿀 것이지 계획하고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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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지면 폐쇄회로에 갇힐 위험이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진지한 소통이다.

소통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객관화하는 순간 제대로 보인다.

더 자세히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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