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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와 장상

오장과 육부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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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장상이다."

몸속에 있는 장기 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관형찰색' 곧 형태와 색을 관찰해서 진찰할 수 있다.

장의 상태가 밖으로 드러나는 장상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8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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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란 바깥에서 나타나 살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장은 내에 있고 형은 바깥에 나타난다. 고로 장상이다."

'장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장의 상태를 장상이라 한다.


오장이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말한다.

여기에는 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이 대칭된다.

그런데 오장오부가 아니라 오장육부라 한다.

오부에 '삼초'가 추가되어 육부가 된다.


삼초는 상초, 중초, 하초를 말한다.

삼초는 장과 부가 서로 연결되는 통로다.

각 장부가 제기능을 하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실체는 없다.


상초는 폐와 심장을 연결한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다.

중초는 비장과 위장을 연결한다.

하초는 간, 방광, 소장을 연결한다.


상초와 중추는 횡격막으로 경계가 나눠진다.

하지만 중초와 하초는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다.

삼초는 실체가 없지만 연관되는 작용을 한다.

경락 같은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황제내경 소문 오장별론에 이런 표현이 있다.

"장이란 정기를 장하고 체외로 흘리지 아니하므로 소하여 실할 수 없고,

육부란 음식물을 옮기고 소화시켜 장하지 아니하므로 실하여도 만하지 못한다."

장은 머무르는 음적인 요소이고, 부는 통과되는 양적인 요소다.


오장과 육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상호작용이 직접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장상을 매개로 한다.

오행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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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은 물질만 보지 않는다.

물질을 움직이는 원리를 통합적으로 파악한다.

몸은 정신이 깃들어 있는 물질이다.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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