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과 정신활동

정서의 신체증상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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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우비사공경"

한방에서 말하는 칠정 곧 일곱 가지 정서다.

정서 상태는 몸으로 나타난다.

몸을 살피면 마음도 알 수 있는 원리다.

(8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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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몸에 반영된다.

분노는 확산하는 성질이 있다.

분노 정서는 간이 주관한다.

분노하면 간이 상한다.


화가 나면 얼굴이 벌게지고 눈에 핏발이 선다.

기운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해야 건강하다.

열이 오르면 두통이 생긴다.


기쁨은 심장이 주관한다.

심장은 나라의 임금과 같다.

오장육부의 중심이다.

신체활동이 활발해 진다.


하지만 기쁨이 지나치면 평정이 깨진다.

심장의 기운이 지나치면 혓바늘이 돋는다.

혀의 상태로 진단하는 것을 설진이라 한다.

혀로 뇌혈관구조의 이상도 알아낼 수 있다.


설진으로만 진단하는 한의사도 있다.

혀의 색깔과 모양으로 판단한다.

혀가 갈라져 있는 것이 최악의 상태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상태가 좋다.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을 '사'라 한다.

사는 비장이 주관한다.

생각을 골똘히 하면 다른 정보를 차단한다.

그래서 기의 흐름이 멈춰버린다.


기의 흐름이 멈추면 비-위장이 작동하지 않아 소화가 안된다.

소화가 안되면 압이 생긴다.

이때 침을 맞으면 트림이 나온다.

압이 빠지면서 다시 기운이 흐르는 현상이다.


슬픔은 폐장에서 주관한다.

슬픔은 기를 급하게 만든다.

그런데 폐와 심장은 서로 연관된다.

심장이 급해지면 쌓인 기가 화로 변한다.


슬픔은 일상에서 긴장상태로 관찰된다.

한편 두려움과 놀람은 신장에서 주관한다.

만성적인 두려움과 놀람으로 부정적인 관점이 커진다.

이처럼 정서는 오장과 직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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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면 정서를 잘 조절해야 한다.

정서상태가 바로 오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숨을 고르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기가 원활하게 흐른다.

지금 내 몸속 오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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