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
"남자 친구를 사귈 때마다 의심이 심해서 헤어지게 됩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고민이다.
의심이 심하게 일어난다.
상담도 받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4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주 짤막한 사연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의 의심이 드는지 정보가 없다.
다만 의심 때문에 헤어지고 심리상담도 받고 있다는 정보만 있다.
무엇을 왜 의심하게 되는지 알면 해결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의심에 빠져들면 객관적으로 살필 여유가 없다.
의심이 의심인 줄 모르는 것이다.
의심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멈출 수 있다.
사연자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의심이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상담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상담에 확신은 없다.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만만치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생각에서 헤어날 수 없다.
의심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의심을 검증해볼 수도 있다.
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의심 해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의 마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의심이 드는 순간 이것이 의심임을 안다.
할 만한 의심인지 근거 없는 의심인지 구분한다.
차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의심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
강제로 생각을 멈추어버리는 관념 봉쇄 같은 응급처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성찰할 줄 알아야 한다.
호흡을 관찰하면서 마음을 살피는 연습을 해 두면 의심의 정체를 통찰할 수도 있다.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의심이 일어나면 의심의 뿌리를 찾는 것이 좋다.
의심하는 이유와 의심의 방식이 보이면 된다.
그냥 놓거나 사실 확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