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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07. 2021

의심이 너무 심해요

의심증

"남자 친구를 사귈 때마다 의심이 심해서 헤어지게 됩니다."

20대 초반 여성의 고민이다.

의심이 심하게 일어난다.

상담도 받고 있지만 잘 모르겠다.

(4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주 짤막한 사연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의 의심이 드는지 정보가 없다.

다만 의심 때문에 헤어지고 심리상담도 받고 있다는 정보만 있다.


무엇을 왜 의심하게 되는지 알면 해결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의심에 빠져들면 객관적으로 살필 여유가 없다.

의심이 의심인 줄 모르는 것이다.

의심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면 멈출 수 있다.


사연자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의심이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상담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상담에 확신은 없다.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만만치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생각에서 헤어날 수 없다.

의심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의심을 검증해볼 수도 있다.

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의심 해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의 마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의심이 드는 순간 이것이 의심임을 안다.

할 만한 의심인지 근거 없는 의심인지 구분한다.

차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의심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

강제로 생각을 멈추어버리는 관념 봉쇄 같은 응급처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성찰할 줄 알아야 한다.

호흡을 관찰하면서 마음을 살피는 연습을 해 두면 의심의 정체를 통찰할 수도 있다.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의심이 일어나면 의심의 뿌리를 찾는 것이 좋다.

의심하는 이유와 의심의 방식이 보이면 된다.

그냥 놓거나 사실 확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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