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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20. 2021

진로가 막막합니다

억눌림

"꿈을 가질 엄두가 나지 않아요."

23세 청년의 고민이다.

야망은커녕 진로를 꿈꾸는 것조차 못한다.

무엇이 청년들을 억누르는가.

(4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한 번 실패를 맛보았다.

요리사가 되고 싶어 고등학교를 실업계 조리학과로 진학했다.

막상 부딪혀보니 힘든 것이 많아 포기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부모님 권유로 2년제 대학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1년은 잘 보냈고 성적도 괜찮았다.

군대에서는 자격증 공부와 영어공부를 했다.

제대 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주로 듣게 되었다.

대면 수업은 조금 낫지만 온라인 수업은 의욕이 별로 생기지 않았다.


지금은 학교를 그만둘 생각도 하고 있다.

그나마 해양경찰에 관심이 생겼다.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것도 자신이 없다.

그냥 학교를 다니며 해양경찰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서양 격언이다.

호랑이를 그리려 시작하면 고양이라도 그리게 된다고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어린 시절부터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꿈이라고들 한다.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다.

돈이 꿈이라고?

쯧!


획일화된 가치관이 문제다.

그것도 물질에 노예가 된 모양새로 말이다.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려줄 수 없을까.

사연자 개인보다 인류의 앞날이 막막하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잘 소화하면 역경에 대처하는 힘이 생긴다.

잘못되면 억눌려서 못쓰게 되고 만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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