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워라밸의 해법을 찾아서(9-6)
2020.7.8
ㅇ 워라밸의 해법을 찾아 떠나는 수요일입니다.
창설멤버로서 동고동락한 직원 한분이 기간이 만료되어
곧 회사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무겁습니다.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 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 뒤에는 그 분과 같은
숨은 인재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제 넘지만 그대에게 그동안 박물관에 보내준 열정에
감사합니다라고 수없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ㅇ 제가 국토부를 그만두고 박물관으로 온지도 벌써
6개월이 흘렸습니다. 제가 국토부를 떠나면서
남긴 퇴임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퇴사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합니다.
오늘 정시에 퇴근하면서 퇴근길 가볍게 읽어보는 시간
되길 바라겠습니다.
퇴임사
흐르는 강물은 쉬지 않고 흘러야 한다는 천류불식(川流不息)의
사자성어처럼 우리 사회가 하루도 쉼 없이 평온하게 흘러갈 수
있는 것은 하늘에서 땅 끝까지 맡은 바 업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공직에 입문하여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벌써 28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명예퇴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선·후배님, 동료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다워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여 왔습니다.
이제 제 차례가 되니 쑥스러워지네요
저의 뒷모습은 모국장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온
이문재 시인의 ‘농담’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