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증을 위한 영업활동

자료기증_53회

by 광풍제월

자료기증을 위한 영업활동

2025.3.18. 화(D-288)

권태원 한국트리하우스협회 상임이사한테서 눈이 왔으니 11시쯤 천천히 오라고 8시 31분에 문자가 와서 자료관리팀장한테 전화하니 오후 2시쯤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권이사께 연락하니 좋다고 해서 그럼 2시에 출발할 때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권이사는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에서 산림휴양문화와 유아목공예 강사와 학생으로 만나서 가끔씩 연락을 하는 사이이다. 고향이 동향이고 공무원 출신이라 결이 맞아서 박물관에도 놀려 온 적이 있다.


2시에 자료관리팀장이 카니발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담당자는 가지 않느냐고 하니 담당자가 며칠 전에 그만두었다고 했다. 얼마 전에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그만둔 친구라고 해서 본인도 그날 회식자리에 있었냐고 하니 팀장은 먼저 일어났다고 했다.

후임은 어떻게 하느냐고 하니 아직 6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대기자를 임용하면 된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1시 58분에 출발하면서 권이사께 전화를 드렸다. 2시 30분쯤 도착으로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하였다. 2시 23분에 네비가 안내하는 마지막 지점으로 가니 ‘생각하는 숲’이 보이지가 않아서 전화하니 다시 내려오면 간이 화장실 건물이 보이는 쪽으로 오라고 했다.

여기는 아직 바닥에 눈이 남아 있었다. 입구에 비포장 도로가 약간 있어서 차종이 무엇인지 물어본 것 같았다. 제일 끝에 임차하여 작업을 하여도 민원은 생기지 않아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지인이 300평 임차한 것을 반반으로 나누어 쓰고 있다고 했다.


작업실을 둘려 보았다. 거의 민속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수집한 물건이 많았다. 매년 삼천만 원 정도의 규모로 수집한다고 했다. 2층에도 수집한 물건이 있고 자재 창고는 따로 있었다. 본인은 돈을 버는 목적이 여러 가지 물건 수집하는 재미라고 했다.


모형 헬기 2대를 기증받아 왔다. 우선 보관증을 드리고 나중에 기증심의원회가 끝나면 기증증서를 보내 드리겠다고 팀장이 절차에 대해서 안내를 하여 주었다.


권이사께서 박학다식한 것이 이렇게 여러 가지 물건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행복의 기준이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정의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권이사께서는 분명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나중에 사업을 확장하면 잡일꾼으로 채용하여 달라고 농담을 하였다. 오늘은 박물관 영업맨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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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자료 및 수집품 일부 모습(20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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