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풀_54회
책수풀 동호회 첫 모임에 다녀오다
2025.3.19. 수(D-287)
주 3.5일 근무라 이번 주는 오늘 휴무하기로 했다. 8시 28분 집을 나서며 하늘을 보니 맑고 푸르다. 생각보다 날씨가 덜 춥다. 열 시부터 한국숲해설가협회 움터에서 책수풀 동호회 첫 모임이 있어 여유 있게 나셨다. 양재역에서 9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갔다. 9시 31분 유창빌딩에 도착했다.
4층 움터로 올라가니 서*규 선생님이 책상 정리를 하고 있어 함께 책상과 의자를 미음자 모양으로 만들다. 모두 18명이 참석한다고 해서 다시 디귿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나중에 다시 20명이라고 해서 책상을 하나 더 붙여 미음자로 만들었다. 유*봉 회장님이 일찍 오셔서 인사를 드렸다. 이름을 듣고 회장님이라고 부르니 맞다고 했다. 아시는 회원은 3명밖에 없다.
10시에 모임을 시작하였다. 당초 계획보다 많은 회원이 참석을 하였다. 23명이 참석한 것 같다. 우선 회장님이 책수풀 첫 모임이라 동호회의 성격과 운영 방식 등을 이야기하고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였다.
회장님께서는 신규자에게는 빅히스토리와 이기적 유전자를 시간 나는 대로 읽기를 권장하였다. 이번 달 주관자는 서*규, 김*란선생님이었다. 서 선생님이 진행을 하였다. 인생의 의미 독후감 제출한 순서대로 발표를 하였다. 다음번에는 제출한 역순으로 발표를 하자고 했다.
김*국 49기 회원이 제일 먼저 발표하였다. 인생은 숨은 보물 찾기의 과정이라고 했다. 나 자신 집착을 버리기 것이 보물을 찾는 길이라고 하며 러셀의 행복도 결국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민 48기 여자분이다. 연초부터 시험에 떨어지면서 에너지가 소진되어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마침 인생의 의미 도서를 읽고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했다. 자식과의 관계가 제일 힘든다고 했다.
김*경 44기 회원은 실 끊기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잘 죽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생활신조가 감사함이며 각자의 모양 무늬로 살아가며 감사하는 삶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회장님이 발표하였다. 본인은 행복제일주의자라고 했다. 인생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며 삶은 순환의 일부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질주의를 배척하고 풍요사회에 대한 반성으로 느림, 결핍에 동의하며 이 책을 읽고 나니 도덕 재무장 운동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나머지 회원들도 발표를 하였는데 결국은 저자의 입을 빌려 자신의 인생관을 이야기했다. 미리 독후감을 제출하고 나서 독후감의 요지를 이야기하니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
끝나고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과 짬뽕을 먹었다. 일부는 술도 먹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를 마쳤다. 2차 커피 타임에는 시간이 없어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