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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가족생태나들이 재능기부 참여

서울숲 재능기부_91회

by 광풍제월

서울숲 가족생태나들이 재능기부 참여

2025.5.11. 일(D-234)


1시 7분에 ‘서울숲 일요생태나들이, 같이 숲’ 행사 지원을 위해 집에서 나왔다. 지하철에서 오늘 참석 예정 7가족에게 최종 참석여부를 문자를 보내서 알려 달라고했다. 오늘 주강사는 48기 이*민쌤이고 부강사는 나와 50기 박*문쌤이다. 주강사는 책수풀 동호회에서 같이 활동해서 구면이고 부강사도 서울숲에서 몇 번 만났던 분이라 부담이 없다.


1시 44분에 부강사한테서 전화가 왔다. 도착해 있다고 해서 나는 10분 뒤에 도착예정이라고 하고 주강사님 도착했냐고하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수막을 준비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7가족 중에서 4가족은 답신이 있고 3가족만 연락이 없었다. 3가족은 불참이고 한가족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2가족은 참석하고 한가족은 조금 늦게 도착 예정인데 도착하면 연락을 주시기로 했다. 보통의 경우 연락이 되지 않으면 불참 가능성이 높다.


먼저 주강사님과 함께 동선을 둘려 보고 부강사가 도와야 할 지점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새집짓기 때 나뭇가지를 모아주고 에벌레 찾기 할 때 모형 애벌레를 작은 나뭇가지에 눈에 띄게 놓아 두면 된다고 했다.


2시 30분 시간이 되어 우선 2가족을 대상으로 시작하자고 했다. 한가족은 나중에 오면 합류하기로 했다. 강사님께서는 우선 서울숲 유래에 대해서 오엑스(ㅇ,x) 취즈로 시작하였다. 길게 설명하면 어린이들이 지루하게 생각하니 맞고 틀린 것 중에 선택하게 하여 참여도를 높였다. 으름덩굴과 담쟁이 덩굴을 설명하였다. 담쟁이 잎을 몇 개 따와서 설명하였다. 이번달 선정도서인 “나무를 읽는 법”(트리스탄 굴리, 바다출판사, 2024)에 담쟁이 덩굴잎이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주강사님께서 이번 달 책수풀 동호회 주관자이신데 이 내용을 아이들에게 담쟁이 잎 몇개를 보여 주면서 설명하셨다.


칠엽수는 준비한 열매를 보여 주면서 마로니에와 가시칠엽수 구별법을 설명했다. 목련나무 열매를 설명하고 이팝나무꽃을 보면서 진안의 이팝나무의 슬픈 사연도 이야기했다.

전통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나란히 보면서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대게 아래로 처져 있고, 토종 민들레는 위로 곧게 향해 있다. 또 토종 민들레는 꽃대가 길고 꽃이 진 뒤에도 꼿꼿하다.

새집짓기 놀이를 하였다. 새집을 짓고 애벌레 찾기를 하였는데 부모와 함께 찾으니 쉽게 찾아 새집으로 가지고 왔다. 새집놀이가 끝나고 이번에는 애벌레 놀이를 하였다. 애벌레를 나누어 주고 천적이 나타나면 도망가고 친구가 나타나면 반가워요하고 인사를 하는 놀이이다.


마지막으로 나비 색칠하기 놀이를 하였다. 자연물을 이용하여 색칠을 하는데 노란색은 애기똥풀을 꺽어서 사용했다. 아이들이 직접 색칠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들이 색칠하는데 차이가 컸다. 남자아이들은 금방 쓱쓱 색칠을 하는데 반해 여자아이는 꼼꼼하게 하나하나 색칠을 하였다. 생각보다 30분 일찍 끝나서 입구로 돌아가면서 추가 설명을 하였다. 맥문동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질경이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정해진 시간을 맞추는 것도 노하우이다.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협회 서울숲 총무께서 중간에 오셔서 참관하시고 주강사와 부강사 커피를 사겠다고했다. 나머지 참관자는 내가 사겠으니 함께 가자고했다. 전체 7명이 커피숍에서 뒷풀이를 하였다. 주강사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느라 고생많았다고 총무께서 덕담을 하였다. 아이들의 에너지를 받고 다양한 연령대이긴 하지만 마음편히 이야기할 수 있어 재능기부를 나오면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느낌이다. 오늘도 행복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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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종이나무 색칠놀이, (우) 새집짓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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