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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퇴직자의 박물관 방문 환영

박물관 방문_109회

by 광풍제월

박물관 퇴직자의 박물관 방문 환영

2025.6.10 화(D-204)


10시 30분에 2층 사무실로 올라가서 박*훈 주임 자리로 가니 오후에 출근한다고 해서 총무인사팀장한테로 가서 손*순 여사가 11시 30분에 방문할 예정이니 기관 기념품을 좀 챙겨달라고 했다. 김팀장도 손여사를 안다고 했다. 손여사는 2020년도 1월에 직원들 급여 등 경리 업무를 위해 6개월 한시적으로 근무한 직원이다. 관장님과도 국토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해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오전에 출장이라고 해서 관장님 면담은 어렵겠다고 했다.


11시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사무동 게이트에서 만나서 인사를 하고 전시실로 갈려고 하는데 손여사가 이성당 과자 선물을 가져와서 사무실에 갖다 놓고 다시 나오니 강*진 선임이 찾아와서 손여사를 찾아서 전시동 1층에 있다고 하고 인사를 시켜 드렸다.


옥상 전망대를 둘려 보았다. 손여사가 근무할 때는 옥상 전망대가 없었다. 앞으로 데크를 넓혀서 관람객에게 더 멋진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2층에 본부장님께서 계신다고 해서 잠시 인사를 드리려 가니 결재를 하고 계셔서 인사만 잠깐 하고 나왔다. 김*현 선임은 아이가 아파서 오늘 점심때 못 나온다고 연락이 와서 알았다고 했다.


점심 먹으려 이동하는 중에 김*현 선임 전화가 와서 받았다. 잠깐 얼굴 보고 롯데몰까지 태워주려 박물관에 왔다고 해서 우리는 걸어서 롯데몰로 가고 있으니 롯데몰에서 보자고 했다.


만석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으니 김선임이 왔다. 아이가 울어서 세종대왕 지폐를 주니 울음을 그쳤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은 먹을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잠깐 보고 헤어졌다. 김선임이 조그마한 선물 포장을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김선임이 가고 셋이서 식사를 하였다.


김선임은 박물관 창설멤버로 입사해서 초창기 가장 어려운 인사업무를 묵묵히 처리하여 어느 정도 정착시킨 주인공으로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나 건강이 악화되어 내가 항상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


2시까지 한 시간 외출을 달고 나왔으니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화제가 5년 전으로 되돌아가서 같은 이야기를 다시 해도 재미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던 일도 추억으로 남는다. 지금은 퇴사한 직원 뒷담화도 실컷 하였다.


커피를 손여사가 산다고 해서 가까운 커피숍으로 가서 1시 30분까지 이야기를 했다. 우연하게도 오늘 국토부 오비가 모두 손 씨이다. 두 분 모두 건강하다고 했다. 결론은 건강이 제일이다로 귀결되었다. 나는 지금 퇴직하면 내가 생각해도 너무 젊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이라도 해야지 그냥 놀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인생 2막을 위해 서울시기술교육원 야간과정 전기공사과에서 8월 말까지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좋은 선택이라고 격려해 주었다.


손여사는 안양에서 복지관에 다니는데 복지관이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줄을 몰랐다고 했다. 탁구도 거기서 배우는데 우선 체중부터 줄여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해서 체중을 먼저 줄이고 어느 정도 훈련을 받으면 박물관 팀과도 한판 하자고 했다.


2분 선배들을 보면서 이분들이 나의 미래하고 생각하니 잘 나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 언제, 어느 때 후배들을 만나더라도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는 선배로 남기 위해서는 부단한 자기계발이 필요함을 느끼는 하루였다.

20250610_180918.jpg 퇴직한 선배가 사온 이성당 과자(202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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