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_143회
개학 첫날부터 전기기능사 실기모드 돌입
2025.8.4. 월(D-149)
이실장이 육아 돌봄으로 4시에 나가서 나도 10분 뒤에 퇴근할 것이라고 했다. 사무실을 나서니 날씨가 엄청 덥다. 도로가 가마솥처럼 달아 있다. 9호선 급행전철을 4시 28분에 탔다.
교육원 가는 길에 배롱꽃이 활짝 피었다. 아무리 무더위가 와도 배롱꽃은 활짝 피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5시 45분 교육원에 들어섰다. 이 주일만에 다시 보니 기분이 새롭다. 방학이 금방 지나간 느낌이다. 바로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교실로 들어오니 반장 등 몇 명이 먼저 와 있어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오늘은 김*식 교수님 수업이다. 교수님께서는 무사히 방학을 마치고 뵙게 되어 반갑다고 하셨다. 이제부터 열심히 실기를 준비하자고 했다. 3일에 공개도면 하나씩을 마스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면 남은 기간 공개도면 5개를 연습할 수 있겠다고 하시며 앞으로 자신의 작업시간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늘은 2시간 안에 시퀀스를 끝내고 작도까지 하는 것으로 하고 내일은 입선과 배관작업을 마치고 수요일은 동작검사와 철거를 하는 일정으로 진행하자고 했다. 6시 45분에 시작한다고 시간을 체크하였다. 교수님께서는 제어판 그리는 것에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써야 한다며 상하에 5cm짜리 테이프를 붙이고 시간을 절약하라고 했다.
제어판 내부기구 배치를 하고 판을 들어보니 나사가 책상에 박혀있다. 다시 전동드릴로 길이가 긴 나사를 꼽고 짧은 것으로 교체를 하였다. 첫출발부터 매끄럽지가 않다.
방학 동안 쉬었다가 다시 작업을 하니 쉽지가 않다. 틈틈이 시퀀스 유튜브를 보았는데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가 않다.
정쌤이 빨리 시퀀스가 끝나고 작업장으로 갔다. 이번에는 정쌤이 완판이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완판을 하고 나머지 2명은 반판 작업을 하기로 했다.
MC1 전원번호 2번에 다른 전선이 물려 있다고 교수님께 물어보니 교수님께서는 MC 전원 단자는 6번과 12번이라며 내가 번호를 잘못 부여하였다고 했다. 확인하니 전원단자 번호를 2번과 12번으로 잘못 부여하여 2번을 6번으로 수정하였다.
하부단자 17, 18, 19번과 상부단자 17, 18, 19번이 혼선을 주었다. 다음부터는 하부단자는 번호를 21번부터 부여해서 상부단자와 혼선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어판 내부기구 중 릴레이핀과 타이머가 이번에는 순서가 바뀌어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헛갈렸다.
교수님께서 9시 10분에 작업을 마무리하라고 했다. 휴식 없이 작업해서 겨우 시퀀스 작업을 마무리했다. 거의 2시간 20분 소요되었다. 대부분 학생은 2시간 안에 시퀀스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 내가 속도가 느린 편이라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