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_142회
기승전 전기에서 좀비딸로 분위기를 바꾸다
2025.8.2. 토(D-151)
휴가 중에도 매일 도서관에서 전기공부를 해서 오늘은 하루 온전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휴가 중 도서관 다니느라 제대로 쉴 기회가 없어 오늘 아내랑 영화관을 가고 도서관은 가지 않기로 했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봉작을 검색하니 1순위가 좀비딸이고 F1 더 부비, 전지적 작가시점 순이다. KT멤버십 혜택을 보니 영화의 경우 본인은 무료 동반자는 4천 원 할인 혜택이 있어 이것으로 예매하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리 예매를 체크하여 보니 일부는 시간대가 제한되어 있다.
7시 40분 아내한테 오늘 영화 제목 검색하여 봤나요라고 카톡을 보내니 8시 16분 전화가 와서 9시 퇴근인데 바로 오지 말고 본인이 전화하면 그때 출발하라고 했다. 만나서 바로 롯데시네마로 가기로 했다. 아내는 마음에 쏙 드는 영화를 찾지 못했다며 한번 둘려보고 없으면 영화는 다름에 보고 쇼핑하고 점심 먹고 오자고 했다.
9시 5분에 전화가 와서 픽업하려 갔다. 아내를 픽업해서 청량리 롯데시네마로 네비를 맞추고 롯데시네마로 갔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4층에 주차하고 위치 사진을 찍어 두었다.
8층을 누르고 내려서 보니 온통 게임장이어서 잘못 올라온 것 같아 한 층을 걸어서 내려갔다. 아내가 좀비딸을 보자고 해서 예매창구로 가서 확인하니 3만 원이어서 KT멤버십 카드로 하겠다고 하고 예매기를 약간 벗어나서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하였다. 나중에 예매번호를 넣으니 티켓이 나왔다.
11시 25분부터 시작이어서 그전에 롯데마트에 들러서 시장을 보기로 했다. 아내가 우선 필요한 것이 칫솔과 치약이라고 해서 그것부터 샀다. 압력솥도 인덕션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살펴보니 50% 할인되는 제품이 있어 그것을 샀다. 주방을 인덕션으로 바꾸고 나니 거기에 필요한 압력솥이 필요했다.
절연장갑을 찾으니 없어서 다른 곳에서 사기로 했다. 짐을 자동차 트렁크로 옮기고 바로 영화관으로 갔다. 10분 전부터 입장이라 아직 입장을 하고 있지 않아 바로 옆 편의점에 가서 2+1 커피를 샀다. 나는 바닐라 라떼로 선택했다.
5관으로 들어갔는데 관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거의 꽉 찬 느낌이다. 다행히 내 좌측에는 자리가 비어 있어 편하게 시청했다. 이제까지 영화는 좀비를 죽이는 것이 주류였는데 이번에는 좀비를 살리는 내용이었다.
삼촌이 생질녀를 아빠인 것처럼 키워 온 딸이 좀비에게 감염되었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시골집에 내려와서 어머니와 함께 딸을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났다. 가족애를 물씬 느끼게 하여 주는 영화였다. 모처럼 만에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가족의 고마움을 모르고 생활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가족의 고마움을 느끼며 지금보다 좀 더 가족한테 잘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들만 둘이라 별로 대화가 없지만 아빠라면 이럴 때 어떤 결정을 할까라고 묻는다면 속 시원한 답변할 수 있도록 더욱 자신을 정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식의 모습은 부모의 얼굴이란 생각이 좀비딸을 보면서 압박감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