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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연수에 대한 감사 인사

감사인사_146회

by 광풍제월

공로연수에 대한 감사 인사

2025.8.7. 목(D-146)


안방에서 문을 열어놓고 거실에 에어컨을 틀고 자서 숙면을 취하고 4시 30분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머리가 약간 띵하다. 어제부터 머리가 아팠는데 계속 이어진 것 같다. 공로연수 때문에 신경을 써서 그런 것 같다.


평상시와 같이 문산행 전철을 타고 공덕역에서 환승하였다. 전병칠 유튜브 전기기능사 지급재료 목록을 보았다. 나사못 크기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제부터는 실기시험에 올인하여야겠다. 기초부터 하나하나 채워야 한다.


김포공항역 4번 출구로 걸어서 올라왔다. 숨이 찼다. 7시 11분이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떠 있다.

출근길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주위 전경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능소화 덩굴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바닥에도 꽃잎이 떨어져 있고 줄기에도 꽃잎이 달려있다. 지금이 절정인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능소화는 아무 곳에나 볼 수 없다. 능소화 모습을 오랫동안 눈에 담아 두었다.


9시에 남실장을 만나려 가니 오늘 연가라고 했다. 총무인사팀장께 공로연수 시작일이 9월 1일이 맞느냐고 물으니 그렇게 알고 있다고 해서 그럼 본부장님과 관장님께 그렇게 보고하고 다음 주 월요일 공로연수 신청서 제출하고 화요일부터는 연가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본부장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드렸다. 남실장이 다하고 본인은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셨다. 9시 30분에 관장실에서 회의가 있다고 해서 그전에 빨리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관장실에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고 공로연수 방침결제를 하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관장님께서는 이야기를 들으시기만 하시고 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식사할 시간이 없으니 오후에 차 한잔 하자고 하셨다. 나오면서 고개 숙여 인사를 드리니 관장님께서도 정중하게 인사를 받아 주셨다.


기조실 양팀장께 점심 약속을 물으니 없다고 해서 함께 하자고 했다. 셋이서 가자고 했다. 이제 공로연수 관련 보고를 드리고 나니 시원섭섭한 느낌이다. 소속에서 잊혀가는 느낌이랄까? 소속의 끈이 떨어진 느낌이다. 물감으로 비유하면 처음엔 파란색이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엷어져서 어느 순간 색깔이 없어지는 모양이다.


점심은 셋이서 11시 30분에 만나서 어디 갈까 물으니 도일처 쪽으로 가자고 해서 내려가다가 김용만팀장이 날씨가 더우니 냉면 어떠냐고 해서 응봉할매집으로 가기로 했다.

물냉면 3인분과 수육도가니 소자를 주문했다. 수육이 한 접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찜으로 나와서 데워 먹었는데 양이 상당이 많아 점심으로는 충분하였다. 여기에 소주 한잔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무시간이라 그만두었다.


신임 관장님 오시고 양팀장이 제일 고생이 많다고 했다. 국토부에서도 어차피 터질 것이면 빨리 터지면 좋다는 식으로 말하고 담당 사무관도 처음에는 관장님과 친하다고 했는데 황팀장 이야기로는 관장님께서도 사무관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친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국감 때가 걱정이라고 했다. 문제가 터지면 수습은 어차피 양팀장 몫이라 결국은 관장님보다 실무자들이 고생하게 된다고 했다.


오후에 관장님께서 차 한잔 하자고 찾으실까 봐 자리를 비우지 않고 기다렸으나 찾지는 않으셨다. 본부장님께서 연락이 와서 월요일 오찬을 남실장, 이실장과 나 넷이서 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


4시 13분 퇴근하면서 하늘을 보니 가을 날씨이다. 오늘이 입추이다. 여름도 이제 조금 지나면 한풀 꺾일 것 같다. 절기는 무시하지 못한다. 입추만 지나면 아침저녁으로는 공기가 다르다. 퇴근하면서 청사 건물을 보니 나도 모르게 건물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다음 주 월요일이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니 더욱 애착이 갔다.

20250807_161656.jpg 6년 동안 동고동락한 나의 일터 국립항공박물관(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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