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연구회_남한산성
목본연구회 남산산성 답사
2025.10.4. 토(D-88)
남한산성 답사를 가기 위해 7시 58분 집을 나섰다. 회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에서 환승하여 복정에서 다시 환승하여 산성역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남한산성을 몇 번 답사를 갔기 때문에 찾아가는 어려움은 없다. 산성역에 내리니 동아리 회원 2분이 보였다. 입구에서 인사를 하였다. 2번 출구로 나가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회장님도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다.
도착 장소에 내리니 대부분 아는 얼굴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김국회 상임대표께서도 오셔서 격려 말씀을 하여 주시고 금일봉을 주셨다. 10시에 조별로 답사를 시작했다. 나는 B조이다. 강사는 서*규 선생님이고 김*정, 박*호, 전*호, 최*호, 최*선, 한*식 등 7명이다. 나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전문가들이다.
괴불나무를 동정하였다. 인동과로 인동꽃과 비슷하나 꽃피는 시기는 다르다. 열매가 덜 익었다. 빨갛게 익으며 기본 4개씩 달린다. 2개씩 마주 보며 4개를 모아 놓은 것 같다. 괴불나무는 흔하다며 눈에 익혀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름을 아는 것은 기본이고 이름을 아는 단계에 머무르면 안 된다.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자기 것으로 소화가 된다고 했다.
서어나무 소사나무 개서어나무를 비교하여 그림을 그려 주셨다. 소사나무는 소서어나무라고도 할 만큼 서어나무보다 여러모로 작다고 했다. 포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 주셨다. 개서어나무는 한쪽으로만 감싸고 있고 서어나무와 소사나무는 양쪽으로 감싸고 있는데 서어나무 포가 더 크다.
오리나무는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때 200년 된 오리나무로 만든 하회탈을 선물했다고 하니 기억이 쉽게 되었다. 습기를 좋아하는데 이곳에 자라는 것이 신기했다.
짝자래나무는 잎이 어긋나기로 배웠는데 강사님께서는 아대생으로 본다고 했다. 본인의 개성을 존중하여 기존 틀에 넣지 말고 아대생으로 보는 것이 본인이 소신이라고 했다. 이제까지 짝어갈마로 배웠는데 강사님의 소신을 보고 나니 배움의 길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참회나무를 관찰하였다. 나무가 좀 떨어져 있는데 앞에 팀이 학습용으로 열매를 따서 놓고 가서 그것으로 공부를 하였다. 한*식 쌤이 농구공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 5 수성으로 농구공 모양과 동일하다.
누리장나무 꽃과 열매를 보았다. 참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을 감상한 다음 이름을 물으니 강사님께서 잎을 문지려 주면서 냄새를 맡아보라고 했다. 원기소 냄새가 난다고 하니 누리장나무라고 했다. 최*선 쌤이 47기라서 나무이름을 몰라도 이해를 한다고 했다.
마지막 봉선화 씨를 터트려 보았다. 탁하면서 사방으로 펴져 나갔다. 남한산성을 여러 번 왔지만 시기가 대부분 겨울철에 갔는데 이렇게 가을철에 가니 또 다른 느낌이다. 풍광이 좋고 낙엽이 지기 전에 열매를 일부 볼 수 있어 좋았다. 조원들도 이제 거의 얼굴이 익어 농담도 하였다. 가을날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공부하니 더욱 재미있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