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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본연구회 금대봉 답사

목본연구회_금대봉

by 광풍제월

목본연구회 금대봉 답사

2025.7.5. 토(D-179)


4시 17분에 저절로 잠이 깼다. 4시 59분 천마차와 어제 먹다가 남은 찐빵 하나를 먹었다. 날씨가 더워 혹시 찐빵이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5시 52분 시청역으로 가기 위해 약간 여유 있게 나왔다. 회기역 앞에서 김밥 2줄을 샀다.


시청역에 내려서 화장실을 들려서 나왔다. 나오면서 이병률 숲에서 놀자 대표를 만나서 인사를 하였다. 문경을 가신다고 했다. 나는 정선 목본연구회 답사를 간다고 했다.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오니 버스가 쭉 서 있다. 목본연구회라고 창문에 글씨가 크게 보여서 기사한테 정선 가는 버스가 맞냐고 하니 맞다고 했다. 내가 제일 먼저 탔다. 조금 있으니 한두 명씩 버스에 탔다. 일행이 모두 타서 7시 출발보다 10분 일찍 출발했다. 양재역에서도 사람들이 일찍 와서 예정시간보다 일찍 출발했다. 죽전에서도 모두 타고 버스는 예상시간 보다 일찍 출발했다.


총무께서 오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두문동재의 특성과 오늘 답사코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11킬로미터 이상이라 빨리빨리 움직여야 예정된 시간에 맞출 수 있다고 했다. 치악휴게소를 한번 들리고 답사코스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하라고 했다.


10시 48분 백두대간두문동재에 도착했다. 예정시간 보다 빨리 도착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인공호흡 교육을 받고 입장한다고 했다.

화장실 앞에 함박꽃이 일부는 떨어지고 일부는 피고 있어 고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11시 두문동표지판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늘 2조 강사님은 김*진 연구회 부회장이시다. 강사님께서는 두문동의 유래를 설명하시면서 두문불출의 이야기와 두문동에 들어온 사람 중 한 사람은 나가야 역사가 끊기지 않는다며 한 명을 내 보내었는데 그분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희정승이라고 했다.


괴불나무부터 설명을 하였다. 소지가 비어 있다는 것을 소지를 하나 깎아서 보여 주셨다. 각시괴불, 왕괴불과의 차이를 설명하여 주셨는데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참대를 설명하였다. 물이 차있어 소지에 구멍이 있다고 했다.


붉은병꽃나무, 병꽃나무, 소영도리나무의 차이점을 설명하여 주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소영도리나무가 있는 것을 알았다. 꽃받침이 끝까지 갈라지면 병꽃나무이고 붉은 병꽃나무는 끝부분만 갈라지며 소영도리나무는 많이 갈라지는 것도 있고 끝부분만 갈라지는 것도 있다고 했다.


구슬댕댕이나무를 동정하였다. 인동과 이며 열매가 돼지코 모양으로 기억하면 오래간다고 했다.

회나무를 정리하여 주셨다. 오수성은 회, 참회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수성이라고 했다. 참회나무는 스님을 생각하며 날개가 없다고 했다. 날개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열매의 모서리 부분을 의미한다고 했다.


각시괴불 열매를 관찰하였다. 형님계시오라고 해서 나는 계시오라고 알았는데 나중에 검색하니 개시호였다. 개시호나무는 앞으로 잊지 않고 정확히 기억할 수 있겠다.


앞에 팀들이 점심을 먹고 있어 우리도 그늘에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12시 33분이다. 우리 조는 8명이 참석하고 강사 김*진, 김*기 2분 포함해서 10명이 간식을 먹었다. 44기 최*호 쌤이 밤새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었다며 하나씩 나누어 주어서 먹고 나니 배가 불렸다. 시간이 없다며 빨리 먹고 가자고 했다. 여러 가지 음식을 싸와서 내가 사 온 김밥은 인기가 없다. 맛도 약간 이상한 것 같아 혹시 먹고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한 줄은 아예 개봉도 하지 않아서 그대로 다시 담아왔다.


12시 46분 출발하면서 안내도를 보니 금대봉 가기 전이라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지금부터는 내려가는 길이라고 해서 안심은 되었다. 길이 험하지 않아서 좋았다. 고지가 높아서 더운 줄 모르고 걸어갔다. 목본 탐사에는 비가 자주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도와주어서 쾌적한 답사길을 이어갔다.


걸어가는 것 자체가 힐링인데 시간이 없다고 너무 재촉해서 아름다운 길을 음미할 여유가 없다.

주변산이 멀리서 보였다. 탁 트인 사방을 바라다보니 기분이 좋다. 이런 맛에 산을 오는 것이 아닐까? 약간 구름이 있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멀리 풍차가 돌아가며 산능선을 바라다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왜 이곳을 야생화의 보고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갔다. 내려다보니 온통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꽃쥐손이 사진을 찍었다. 여기저기서 셔터를 눌렸다. 매발톱나무도 동정하였다. 가시가 둥근 것이 매자나무와 차이점이라고 했다. 강사님께서 매발톱과 매자나무 가시를 그림으로 설명하여 주셨다.

20250705_125649.jpg 꽃쥐손이(2025.7.5, 정선)

아구장나무와 솔나리를 꼭 보고 가야 한다고 해서 조별로 대기하다가 보고 갔다. 솔나리는 소나무 잎을 닮았다. 다릅나무도 푯말이 있어 동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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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아구장 나무, (우) 솔나리

분주령에 도착하여 잠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였다. 시간이 없어 조별로 5분 정도 쉬고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갔다. 여기서부터는 별다른 설명 없이 하산하였다. 우리 조도 3시 23분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갔다. 하루일정으로 답사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였다. 마지막으로 물개암나무 열매를 보면서 답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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