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라밸
워라밸의 해법을 찾아서(9-2)
2020.4.22
ㅇ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요일 가정의 날입니다.
워라밸의 해법을 찾아서 오늘은 모두 정시에 퇴근하시는 거죠?
ㅇ 최인철 심리학 교수께서는 행복에 이르는 비법을
여행과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최인철 교수가 쓴 프레임을 읽은 느낌을 붙임과 같이 공유하오니 자신의 프레임을 리프레임 하는
수요일 되길 바라겠습니다.
붙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으로 프레임을 제시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이기 때문에 프레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된다.
건물의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세상 전체를 한눈에 볼 순 없다. 그것을 알기에 건축가는 최상의 전망을 얻을 수 있는 장소에 창을 내려고 고심한다. 이렇듯 우리도 삶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풍경을 향유하기 위해 최상의 창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서 프레임은 뚜렷한 경계 없이 펼쳐진 대상들 중에서 특정 장면이나 특정 대상을 하나의 독립된 실체로 골라내는 기능을 한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이것을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양 동화 중 “핑크대왕 퍼시”를 통해 프레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핑크대왕 퍼시는 백성들의 모든 소유물을 핑크로 바꾸라는 법을 제정하여 그날 이후 백성들은 옷과 그릇, 가구 등을 모두 핑크색으로 바꾸었다. 심지어는 나라의 모든 나무와 풀과 꽃, 동물까지도 핑크색으로 염색하도록 명령하여 세상의 모든 것이 핑크로 변한 듯 보였지만 하늘을 핑크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핑크대왕은 마지막 방법으로 스승에게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꿀 묘책을 찾도록 명령했다. 스승은 고민 끝에 핑크빛 렌즈를 끼운 안경을 만들어 해결했다. 이후 핑크대왕은 매일 핑크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우리 역시 핑크대왕과 마찬가지로 각자 색깔만 다를 뿐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아래의 유럽 각국의 장기기증 비율을 보면서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엄청난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사무관으로 임용되어 향후 공공정책 입안 시 어떤 프레임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은 결정적으로 달라짐을 감안할 때 프레임의 접근방법이 시사하는 바는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유럽 각국의 장기기증의 비율에 대해 살펴보면 나라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포르투갈, 스웨덴의 장기기증 비율은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독일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특히 장기기증의 서약률을 보면 이 두 그룹의 국가들 사이에 60%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해답은 바로 해당 국가가 공공정책으로서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프레임을 어떻게 취했느냐에 달려 있었다. 장기기증의 비율이 높은 나라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이 특별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면 장기기증자가 되도록 되어 있다.
반면 장기기증의 비율이 낮은 국가들은 장기기증에 대한 특별한 의사표현을 하지 않으면 장기기증자가 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1999년 2월 4일, 아프리카 기니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아마두 디알로(Amadou Diallo)는 자신의 앞에서 4명의 백인 경찰이 쏜 41발의 총탄 중 19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
디알로는 바람을 쐬려고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에 4명의 백인 경찰이 쫓고 있던 흑인 강간범이라고 오인받고 백인 경찰의 "멈춰! 머리에 손 올려!"라는 느닷없는 명령을 받게 된다. 디알로는 경찰의 명령에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재킷 주머니에 손을 가져가는 액션을 취하는 순간, 경찰은 권총을 빼들려는 행동으로 착각하여 총탄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때 디알로가 꺼내려던 것은 지갑이었다.
이 사건을 본 몇몇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인종에 대해 가진 프레임이 실제로 인종차별적 행동을 유발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하였다.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는 도중에 어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낯선 사람이 화면에 등장하였을 때, 그 사람이 총을 가지고 있으면 피험자들은 '발사' 버튼을 누르고 무기가 없으면 다른 버튼을 누르게 하였다. 이때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은 백인일 수도 있고 흑인일 수도 있었다.
실험 결과는 안타깝게도,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발사’ 버튼을 누른 경우는 그 등장인물이 흑인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총을 가지고 있는데 ‘발사’ 버튼을 누르지 않는 경우는 백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백인 참여자들은 ‘흑인=범죄자’라는 고정관념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프레임은 잘만 사용한다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힘이 된다. 동시에 프레임은 위의 인종 차별행동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세상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프레임이라는 칼을 가지고 가족들을 위해 맛있는 저녁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인지는 바로 우리의 손에 달렸다.
따라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들 개개인의 마음의 창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우리가 꿈꾸는 마음, 우리가 추구하는 최상의 마음으로 새로운 창을 갖추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허용한 가장 큰 축복이자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