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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작시

세모(歲暮)

자작시_세모

by 광풍제월

세모(歲暮)

2007.12.29.

한 시대의 뒤안길에서

초승달이 서산마루에서 손짓을 할 때

북두칠성이 꼬리를 길게 드리우며 새벽잠이 들 때

우리 이제 먼 길 떠날 채비를 하자.


시련과 간난의 세월이 마치 어머님의 갈라진 손등처럼

우리의 마음을 후벼 파드라도

서산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향해

우리 오늘도 한발 한발 앞으로 가자.

2007년 세모.jpg 2007.10.23. 철원평야에서 황혼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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