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유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알아?”
7살 아들 녀석이 우리 부부의 대화를 엿듣고 당당하게 한 마디 거든다. 나는 작년부터 건강 관련 책을 틈틈이 읽으면서 완전식품이라고 여겨졌던 우유가 특히 성인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닐 바너드 조지워싱턴 의대 교수의 훌륭한 저서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를 읽고 우유는 웬만하면 입을 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여성에게 더 좋지 않은 연구들을 책에서 접하면서 아내에게 우유와 여성 질환의 관련성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우리의 대화를 듣고 유튜브 지식으로 무장한 아들이 참전한 것이다.
물론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는 우유에 대한 책은 아니다. 호르몬을 중심으로 음식과 건강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밝힌 책으로서 미국에서 전문가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뉴욕몬테피오레 메디컬 센터 예방 심장학 디렉터인 로버트 오스펠트 의사는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 책은 믿기지 않는 책이다. 만약 당신이 먹는 음식이 당신의 생식 능력, 갑상샘 기능, 피부, 머리카락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라. 당신의 궁금증이 모두 풀릴 것이다.”
건강 책은 무엇보다 저자가 더더욱 중요하다.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의 저자인 닐 바너드 교수는 조지워싱턴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비영리 단체인 의학을 위한 의사회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채식주의 식이요법의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닐 바너드 교수는 의사가 알려 주지 않는 건강에 관한 신생 연구들을 소개하는 것이 책의 목적임을 밝혔다. 목차를 보면 닐 교수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는 책에 나온 내용 중에 제목에서 언급한 ‘우유’의 문제점에 대한 대목을 소개하고 한다.
1. 우유는 여성의 생식 기능 감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우유는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하는 좋지 않은 변수가 될 수 있다.
3. 우유는 난소암 발병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4. 우유는 남성의 전립샘암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
5. 우유(치즈)는 고환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6. 우유와 당뇨병과의 관련성이 밝혀지고 있다.
7. 우유를 마시는 청소년들이 여드름에 더 고생할 가능성이 있다.
8. 우유로 가공한 치즈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9. 우유가 소화될 때 생기는 카소모르핀은 출산한 여성의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여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 불균형 바로잡기>을 강력히 추천한다.
- 로크미디어의 제작지원을 받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