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er
언제부턴가 말 한마디가 너무 무거워
한숨으로 바뀌어만 가 언제였을까 생각도 안 나
거짓 없는 감정에 충실한 그런 대화
진심이 있음 뭐해
숨겨야 하는데
웃고 있으면 뭐해
눈물이 나는데
사람이 있음 뭐해
사랑이 없는데
꿈이 있으면 뭐해
멀어질 뿐인데
There's something wrong
<Wanderer, Nell, 2023년>
화이트데이의 짐덩어리로 인해 새벽 내내 슬프고 아파 밤새 잠을 자지 못하였다.
피곤한 마음보다는 난 지금 뭘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다.
확실한 건 너는 나를 전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나에게 어떤 말도 지키고 싶어 하지 않았고
너는 나에게 어떤 행동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고
너는 나에게 어떤 감정도 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 그런 것이다.
나는 Nell의 노래가사처럼 살아야 하는데, 또 그러지 못한 것이고 그 업보를 받은 것이다.
이제 정말로 나는 바뀌어야 할 것이다. 진심은 숨기고, 사랑은 없애고, 꿈에서 멀어질 것이다.
다칠 때까지 다치고 나서야 마음의 준비를 해버린 나를 자위하며 마치려고 한다.
고생했다. 나 자신.
이제는 네가 아닌 다른 글로 스스로와 만나보자.
자연스럽게 활짝 웃는 날들을 함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