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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꼬마 Nov 16. 2023

최선을 다한 과정과

만족스러운 결과로 감사

임상심리사 2급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올해 하반기에 나의 노력과 운을 모두 쏟아붓고 있는데, 그중 가장 첫 번째 결과인 임상심리사 발표를 시작으로 줄줄이 다른 시험들의 발표들이 이어진다.

아직 박사과정 서류발표와 면접, 청소년 상담사 면접이 남은 만큼 첫 결과에서 성취감을 맛봐야 다음 과정들에도 힘내서 임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기대가 큰 만큼 긴장도 많이 했나 보다. 전날 도통 잠이 안 왔으니.


아침 9시에 합격 발표와 득점을 확인하고 '대박'을 외쳤다.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왔다!

열심히 임한 보람이 있다. 주관식 답을 작성해야 하는 2차 시험의 암기할 내용이 너무 많고 과정이 너무 지루해서 다시 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너무 지겹지만 보고 또 보면서 열공했다. 시험날에는 아리송한 문제가 나와도 포기하지 않고 답안지를 붙잡고 머리를 굴려가며 답안을 작성했다.


최선을 다했으니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오롯이 내 것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합격했으니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고 나 자신이 대견하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논문 마무리 작업, 청소년상담사 2급 면접 준비, 박사과정 면접 준비도 파죽지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그러면 안 좋은 결과라도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하고 수용할 수 있을 듯하다. 남 탓, 상황 탓은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나를 수용하지 못할 때에 발생한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은 핑계라는 걸 다 안다. 그리고 스스로도 사실은 알고 있다.


떳떳하기 위해 오늘도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자.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분량만큼의 최선.


달꼬마 임상심리사님!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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