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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꼬마 Nov 23. 2023

송년회 스타트!!

어제 드디어 올해 첫 송년회를 다녀왔다. 올해부터 활동하게 된 마포지역 모임들 중 하나다. 이미 몇 번 본 사람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있다. 지인들과의 관계에서는 말수도 제일 많고 깨발랄하고 농담도 잘하는데 낯선 곳에서는 로봇이 되는 건 여전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맥주와 음식, 공연과 게임 등이 어우러지니 사람들과 자연스레 웃고 떠들면서 어울리게 되었다.


오후에는 1년 가까이 상담한 내담자와의 상담이 종결된 날이라 조금 마음이 헛헛하고, '뭔가 더 도움이 될 순 없었을까, 내가 놓친 건 뭘까? 내담자는 앞으로 잘 살아갈까?' 여러 생각과 만감이 교차했었다.


그래서 송년 모임 참여가 어색하지만 상담종결을 오히려 기념하고, 헛헛한 마음을 달래려 굳이 먼 길을 이동해서 모임에 참석했다.


슬슬 송년회 약속이 잡히고 있고 어제가 올해 첫 송년 모임이었다. 12월에는 친구들, 전 직장 동료들과의 모임이 줄줄이 있다. 약속을 잡으며 다들 설레고 기대하니 좋다. 모두 한 해를 열심히, 건강히 잘 살아냈기에 송년회를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는 것 같다.


연말을 뿌듯함과 감사함과 설렘으로 맞이할 수 있어서 다행인 하루다.


그리고 나의 내담자여, 님도 부디 행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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