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쥐 사체도 치워본다

색다른 경험이지! (비위 약한 사람 사진 보지 말 것)

by KKH

이 글을 읽기 전 징그러운 걸 못 보는 사람은 맨 마지막에 있는 사진을 보지 않기를 권한다. 쥐사체 사진이다. 분명히 미리 경고했다. 오늘은 쥐사체 치운 이야기해보려 한다. 편의점 영업관리자는 쥐사체도 치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점포 오픈케이스에서 쾌쾌한 냄새가 계속 났다. 2년이 지났음에도 똑같이 난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냄새가 나는 두 곳이 더 있었는데, 공통점은 쥐가 나와서 문제가 됐던 점포다. 즉, 쥐똥 냄새 혹은 쥐사체 냄새일 가능성이 높았다.

* 오픈케이스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디저트, 컵커피, 우유가 있는 냉장상품 판매 매대를 말한다.


최근에 경영주가 바뀐 점포인데 의지도 있고 운영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이었다.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경영주도 바뀐 김에 오픈케이스 전체를 한번 들어내기로 했다. 비용을 들여서라도 말이다. 견적 요청을 하니 약 20만 원이 나왔다. 회사비용으로 처리가능해서 점주님께 안내드렸다. 오픈케이스 한번 들어내서 청소를 깔끔히 하자고 말이다.


점주님도 좋다고 했다. 날을 잡아서 오픈케이스를 들어냈다. 역시 예상했던 데로 쥐사체 2구와 쥐똥이 한가득 나왔다. 쥐사체는 이미 썩을 데로 썩어 뼈만 앙상히 남아있었다. 냄새가 가장 심했던 푸드 쪽은 쥐똥이 한가득이었다. 이로써 한 가지 경험치가 쌓였다. 이 냄새의 범인은 바로 쥐똥이라는 걸 말이다.


쥐똥과 쥐사체를 정리하니 냄새가 싹 사라졌다. 속이 시원했다. 그전에는 원인 불명으로 도대체 알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안다. 어딘가에 쥐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걸 말이다. 이제 오랜 시간 속 썩였던 냄새를 없앴으니 장사만 잘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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