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KH Feb 25. 2024

아무도 연락 오지 않는 평화로운 날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스트레스받는 이유

오늘 편의점 점주님으로부터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너무나도 평화로운 주말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독서모임을 다녀왔다. 끝나고 모임 사람들과 맛있는 점심과 커피 한잔 했다. 나간 김에 교보문고로 가서 필요한 노트 4권을 샀다.

 

1월 첫째 주 알찬 일요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편의점 점주님의 전화가 한통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점주님들은 2~3명 빼고는 주말에 전화를 지양하는 편이다. 그런데 매일 같이 전화 오는 김점주 님이 오늘 연락이 전혀 없었다.


사실 빌드업으로 어제저녁에 전화 두 통 온 것을 못 받았다. 보통 콜백을 하는데, 이번엔 하지 않고 카톡으로 답을 남겼다.


언제부턴가 나는 전화하는 걸 싫어하게 됐다. 그게 일 때문이지는 모르겠는데, 벨소리가 울리면 갑자기 짜증부터 확 난다. 왜 전화질이야 하면서 말이다.


성깔이 더러운 건지 참 안타까운 현상이다. 전화 오면 행복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마인드셋을 바꿀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누가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어찌 됐건 연락이 아무도 오지 않는 하루, 참 평화로웠던 하루였다.

작가의 이전글 위약금 안 내고 싶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