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처럼 올라도 갔다 내려도 갔다
그 틈에 손 닿을 줄 알았는데
시소처럼 마주 보고만 있더라
노력 없이 사랑을 가지고 난 이들을
마냥 부러워하던 얄궂은 질투는
어느새 거울 속을 미워하는 욕심이 되어 있더라
호기심 가득히 던지던 눈빛을
호기 없는 눈치로 치부하던 물음에 화가 났던 건
사실 가면을 들켜서이지 않았을까
이미 갈라진 흉터를 덮고 덮고 덮어
부자연스러운 색을 입고 있는 모양새가
조금 부끄럽지만
아직은 내보일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속아 넘어가 주지 않을까
#마음이머물다스치는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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