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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은감성 Jul 28. 2021

인생 배터리 사용법

깨달음

우연히 한 유튜브 영상을 접했는데 그 영상에서 나이를 남은 배터리에 비유해서 20대와 80대인 사람의 시간에 대한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이를 남은 배터리에 비유해서 지금 20대라면 아직 80%의 배터리가 남았기 때문에 사소하거나 자질구레한 일이라도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사소한 일을 시간 허비라고 생각하지 않고 '난 아직 20대니까'라는 마음으로 뭐든 시도해보라는 조언이었다.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는 게 영상의 취지였다.


나 또한 동일한 이유에서 몸 쓰는 일도 해보고자 타일 붙이는 알바도 2번 정도 아는 지인과 함께 해봤었다. 역시나 몸이 고된 것도 있지만, 머릿속으로 타일 작업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고 무조건 들인 시간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정신적으로 견디질 못 하였다. 


현장일이라는 게 성실한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버는 일인데, 머릿속에서는 좀 더 몸을 덜 쓰는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까란 생각을 계속하는 것이다. 개발은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적은 노력만으로도 최상의 결과를 얻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현장일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 답답함을 느낄 정도였다. 


어렇듯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경험해보는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2번이나 일했던 행운은 어린 나이에 회사의 경영, 마케팅,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돈 주고도 배울 수 없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덕분에 회사생활을 할 때 직원으로만 일할 때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배터리가 18% 밖에 안 남았다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우리는 배터리가 80~90%가 남았을 때는 중요하지 않은 쇼핑이나 카페글을 보는데 배터리를 낭비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반면에 배터리가 10~20%가 남았을 때는 꼭 필요한 것들에만 배터리를 소모하도록 배터리를 아껴 쓴다.


아직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조금 낭비해도 되는 배터리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낭비해도 괜찮을 때 그 기회비용을 더 열심히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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