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의 성공한 위인들은 잠을 자고, 98%의 사람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2022년 기준,
200조가 넘는 재산을 가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8시간 수면이 나의 경쟁력을 만들어준다. 나는 잠자는 시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
실제로 그는 매일 10시에서 6시까지
잠을 잔다.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는
하루에 8시간 반을 잔다고 하고,
워렌버핏도 매일 8시간을 잔다고 한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왜 우리보다 더
잠을 많이 자는걸까.
그들이 깨어있는 시간을 충실히 보내는 일에
우리보다 열정이 적어서?
돈을 위해 살았는데,
이제 벌 돈을 다 벌어버려서?
부지런한 우리보다는 아무래도 좀 게을러서?
아마 아닐 것이다.
충분한 잠은,
삶을 가장 효율적이고 충실하게 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다.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잠을 자면 도대체 뭐가 좋은걸까.
잠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레어템이다.
잠을 자면,
신이 주는 3가지 선물을
거저 얻을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자면,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
즉, 오늘 하루를
하고싶은 걸 하면서 보낼 수 있다.
좀 더 명확히는,
내가 원하는 일을 실천하면서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체력을 얻게 된다.
내가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서,
매일 점심시간마다 수영장에 가는 일.
영어 능력자가 되고 싶어서,
매일 새벽 출근 전에 영어학원에 가는 일.
글을 잘 쓰고 싶고 책도 내고 싶어서,
매일 밤 책상에 앉아 글을 1시간씩 쓰는 일.
삶을 내가 계획한대로,
원하는 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일.
이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실천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육체적인 체력이든,
정신적인 체력이든.
사람들이 오늘 하루를,
1년을,
일생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보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럴 기운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 의지력과 끈기가, 투지가,
열정이, 체력이,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힘의 근본적인 바탕에는
수면이 존재한다.
잠을 자야만,
우리는 맑고 깨어있는 선명한 의식상태로
원하는 일들로 삶을 채워나갈 수 있다.
잠을 자면 또 무엇이 좋을까.
잠은,
우리가 원하는 걸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잠을 잘 자야,
열망하는 목표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발견할 수 있다.
정확히는,
그 방법을 찾는 데 필요한
창의력과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다.
가령 내가 정말 큰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러기 위해서 무얼 해야 할지,
무엇을 내 삶에 구현해낼 수 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오직 우리자신만이 알 수 있는
창조와 영감, 예술의 영역이다.
즉, 창의성이 필요한 지점인 것이다.
살아가는데,
창의성이 꼭 필요한가.
그렇다.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언가를 익히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우리는 모방을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은,
모방이 아닌 창조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지점에선가 깨닫는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그런데,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은,
창의성과 창조성이다.
창조는 곧,
창의성을 발휘해야 함을 의미한다.
창의적인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면서 축적해놓은
방대한 기억과 깨달음, 실패 등이 총동원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난다.
잠은 깨어있을 때나, 잠들어있을 때나
우리에게 창의성이라는 놀라운 힘을 제공한다.
특히 놀라운 점은,
잠이 우리가 잠들어있을 때도
매우 직접적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보고 배운 모든 것들의 집합소인
장기기억을 동원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순간은
우리가 잠든 순간이다.
정확히는 렘수면을 취할 때다.
렘수면을 통해 우리는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저장고 속의
여러 가지 정보와 과제들을 결합하고
비교/대조하여
가장 창의적이고 직관적이지만 놀라운
해결책들을 얻어낸다.
가령,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는,
꿈에서 들은 멜로디를 잠에서 깨자마자
옮겨적었는데, 그 곡은
비틀즈의 대표곡인 'yesterday'였다.
러시아 화학자 멘델레예프는,
꿈에서 주기율표를 보고 그걸 옮겨적어
주기율표 체계를 확립했다.
실제로
원하는 목표를 삶에서 실현해내기 위해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내 일상을 섬세하게
조각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잠은
창조, 문제해결, 의사결정 등
삶을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
그것도 매일밤마다!
수면분야의 권위자인 맷 워커가
테드 강연에 나가서 맨 처음에 한 이야기는 이것이다.
잠을 5시간 미만으로 자면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XX(정자생성기관)이 훨씬 더 작게
쪼그라들어있다.
인간이 프로그래밍될 때의
궁극적인 목표가
생존과 '번식'임을 생각하면,
잠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잠은
아직 의학계에서 해결하지 못한
미개척의 영역이다.
인류문명은 아직
수면이 인체에 제공하는 놀라운 혜택을
인위적으로 따라해내지 못한다.
신체적 건강의 유지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각종 질병의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각종 암질환이나 심장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떨어지고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당뇨 등
우리가 한번씩 들어보는 모든 병에 걸릴 확률이
비약적으로 낮아진다.
비단 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알츠하이머 같은 병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수면은 뇌청소 및 뇌 노폐물 배출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방한다.)
우리 몸과 관련된 모든 질병은
수면에 의해 예방된다.
심리적, 정서적 건강의 유지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애나 정서문제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매일 12시간 이상 잠들어있어서
인생의 절반을 자는 수준이 아닌 이상,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빈도나 정도,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
불안장애가 생길 확률 등
모든 심리적 문제가 개선된다.
꼭 명명된 특정 증상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짜증이나 분노,
피로감, 무력감이나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의 빈도나 강도 또한
현격히 줄어든다.
감정기복의 심화나
극단적인 정서적 반응 등과 같은
문제들 또한 좋아진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와,
일상 속 즐거움의 증대
사실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기능보다도,
생활 속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활력 넘치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수면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강점이다.
책을 읽든,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보내든,
업무를 처리하든,
무언가를 학습하고 있든 모든 순간에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의 수준이
확 달라진다.
이건 그 어떤 것보다,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다..!
잠을 잘 자고 나면,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할 때 느끼는
공기의 감촉이나
내 몸상태에 대한 느낌,
정신적인 의욕의 정도가
아예 다르다.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끈기있게 버틸 때에도
내가 느끼는 자신감이나
스스로에 대한 통제감,
목표에 대한 의지 등
모든 것들이 훨씬
선명하고 열정넘친다는 것을 스스로 체감할 수 있다.
영양제를 왜 먹나.
수험생들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비타민 주사도 맞고 영양주사도 맞고
영양제도 잔뜩 챙겨먹는 걸 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충분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그 어떤 인위적인 영양공급보다도
훨씬 더 건강을 증진시키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내어줄테니 말이다.
프랑스 작가 볼테르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숱한 근심들에 대한 보상으로,
희망과 잠을 주었다.
그렇다.
지금부터 5분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