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향기가
살갗을 껴안으면
애써 외면해온
우울함이 꽃핀다
그대와 나의
나침반 없는 여정도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눈송이들도
그대여서 견디는 일들도
나여서 견디기 힘든 일들도
모두 상기된다
내려앉는 건 눈이 아니라
나였다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음악인. 자칭 아이러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