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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기어때 Black Mar 12. 2021

고요의 미학이 깃든 곳

오월호텔



일 년 열두 달 중 다섯 째 달. 오월은 생성과 피어남을 상징한다.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역동적인 고요가 깃든 오월호텔을 찾았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을 모티브로 탄생한 호텔. 단정한 차림새를 갖춘 공간을 둘러보며 한국적 풍류에 흠뻑 젖어든다.



개성에 따라 다른 색을 입힌 객실을 하우스라고 이름 붙였다. 하나의 문이 열릴 때마다 섬세한 취향을 가진 이의 집에 방문한 것만 같다.



공간이 지닌 색채가 스며들어 일상과 다른 오늘을 살아 볼 수 있다. 진정한 쉼으로부터 내면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스테이다.



차분한 어둠이 감싼 곳, 고요가 다정하게 빈틈을 채웠다. 어둠에 적응한 몸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공간 속에 녹아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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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하늘의 별이 된 故 김백선 디자이너의 마지막 작품인 오월호텔. 故 김백선 작가는 건축가, 화가, 공간 디자이너로 다양하게 활동했다.  

* 故 김백선 디자이너는 대표적으로 덴마크주재 한국대사관, 한남동 UN 빌리지 빌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을 설계했다.



오월호텔은 영국 유명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에 소개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라는 평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깔끔하게 석재 마감을 한 잿빛 건축물. 외관은 밤이 되면 주황색 조명 빛과 어우러져 근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활발했던 도시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잠재우는 공간. 로비로 들어서면 강렬한 어둠에 압도된다. 작은 틈 사이를 통해 프라이빗하게 체크인이 진행된다.



32개의 하우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8개의 타입으로 구분된다. 수영장 또는 테라스, 좌식 혹은 입식 등 선호에 맞게 원하는 하우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오월호텔의 독특한 수전은 이탈리아의 명품 수전 업체 ‘판티시아’ 와 故 김백선 디자이너의 합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호텔에서 셀렉한 음악이 객실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오감을 충족 시키는 섬세한 서비스로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다.



객실.



더 메이 하우스
오월호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스위트룸 더 메이 하우스.



한국의 마당이 연상되도록 넓게 꾸며진 현관. 현관 하나만으로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건축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객실로 들어서면 높은 층고 덕분에 깊은 동굴에 들어가는 것만 같다. 공간을 관통해 길게 늘어선 길, 공간마다 중문을 두어 구분했다.



거실 소파 앞의 공간에 TV 대신 도자기 장식장을 놓았다. 도시의 소음은 잊고 그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침실은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 개의 면에 있는 모든 문을 닫으면 고요하게 잠에 빠져들 수 있다. 



아틀리에를 연상시키는 욕실. 거울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욕조는 가장 아늑한 곳에 숨겨져 있다. 원한다면 블라인드를 올리고 화단을 바라보며 배스 타임을 즐길 수 있다.



가든 하우스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한국적 풍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스위트룸.



침실에서 바라본 풍경 속 공간의 레이어링이 돋보인다. 동양적인 멋과 현대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침실에는 스탠드형 TV가 놓여 있다. OTT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원석 그대로의 내추럴한 질감이 살아있는 욕실. 도자기로 만든 작품으로 욕실을 장식해 습기에 강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선사한다.



모든 공간이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더욱 매력적이다. 실제 식물들을 활용해 공간마다 활기가 북돋아진다.



다도가 그려지는 좌식 거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독서를 즐기기에 좋겠다.



작은 공간도 허투루 보지 않는 작가의 애정이 깃든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아쿠아 우드
오월호텔이 보유한 프라이빗한 풀빌라 하우스. 도심의 중앙에서 감각적인 유영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이 있는 객실 중 입식 구조를 원한다면 아쿠아 우드를, 좌식은 아쿠아 그레이 객실을 선택할 것.



동양적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복도. 집에 있는 것처럼 복도를 지나 방으로 또는 욕실로 이동하는 ‘ㄷ’자형 구조다.



우드로 장식된 내추럴한 침실. 벽면에 입식 바 테이블이 있어 작업에 용이하다.



은은한 간접등이 공간을 밝힌다. 나무 소재와 조명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욕실 또한 우드와 대리석으로 디자인되었다. 욕실에서 필요한 도구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단정한 분위기의 욕실. 욕실에 설치된 문을 통과하면 수영장으로 연결된다.



아쿠아 그레이 
한국적인 좌식 구조와 함께 프라이빗 풀을 누릴 수 있는 이색 객실.



침실은 전반적으로 낮은 가구를 배치해 안정감을 줬다.



어두운 그레이 컬러가 무게감을 더해 고요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욕조와 세면대가 있는 욕실. 마치 병풍처럼 넓게 배치된 거울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월호텔에는 공간들이 벽면에 숨어 있으니 잘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쿠아 그레이의 옷장과 미니바 그리고 화장실은 객실 입구에 위치해 있다. 



우드 테라스
테라스와 중정이 있어 특별한 객실. 침실과 욕실과 통하는 테라스를 통해 바람을 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야말로 나무에 둘러싸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타입이다.



나무로 가득해 편안함이 느껴지는 욕실.



샤워 부스는 별도로 위치해 쾌적함을 높였다.



테라스의 문을 열어두면 상체는 시원하고 하체는 따뜻하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 테라스
우드 테라스 타입과 유사하나 화이트 컬러로 우아함이 더해진 객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을 선호하는 이에게 알맞다.



침실과 욕실은 객실 중앙에 위치한 테라스와 연결된다. 중정을 바라보며 잠깐의 휴식을 취해보자.



욕실 또한 통일감있게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되었다. 샤워부스는 별도로 나누어져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새턴바스 욕조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오리엔탈 블루
파란 벽과 블루 대리석의 색채가 돋보이는 좌식 객실.



좌식 구조로 가구들이 낮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 콘센트가 곳곳에 숨겨져 있으니 선반 아래를 잘 살펴보자. 



욕실 벽면을 가득 메운 럭셔리한 블루 대리석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故 김백선과 이탈리아 ‘판티니’사가 함께 만든 수전은 한국의 벼루를 모티브로 한 절제미가 담겼다. 욕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오리엔탈 그레이 
한국적인 담담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객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돌 계단이 반긴다.



침실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정갈하다. 침구는 100% 순면을 사용해 편안한 감촉이다. 



고급 수전을 활용해 기품이 느껴지는 욕실.



객실의 모든 풍경에는 정겨움이 묻어 있다. 낮은 조도로 눈의 피로를 줄여 더욱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어메니티.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로션 등이 갖춰져있다. 서랍 속에는 드라이기와 고데기, 빗이 구비되어 있다. 혹시 일회용품이 필요하다면 욕실에 비치된 레드 박스를 열어보자.



향긋한 배스 타임을 위해 프랑스 산 코린드팜 배스솔트를 제공한다.



에디터 팁.



오월호텔에서는 가운 대신 원피스형 잠옷이 준비되어 있다. 개량한복 느낌의 소재로 사이즈도 넉넉해 머무르며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다.



미니바는 무료다. 생수와 함께 탄산수와 음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에디터 스토리.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 피천득의 <오월> 중에서


· 포토그래퍼/ 드웨인, 에디터/ 페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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