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을 따라 즐기는
서울 도심 이색 호캉스
유난히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가을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미세먼지조차 없는 맑은 하늘과 공기에 실내에 있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예요. 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니겠죠?
여행이라고 해서 꼭 멀리 나가야 할 필요 있나요.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은 자연경관과 멋진 문화유적지가 정말 많아요. 서울 한 곳만 제대로 둘러보기에도 일주일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
오늘 여기어때 블랙에선 그중에서도 옛 조선의 도읍이었던 한양의 흔적을 따라 남아있는 한양도성(a.k.a 서울성곽길)과 한양도성의 야경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팟까지 소개해드릴게요.
한양도성
#서울성곽길 #서울명소 #사대문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500년 조선 역사의 중심이었던 한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한양도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서울성곽으로 알고 계신 이곳은 2011년부터 한양도성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요. 옛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을 지키는 성곽으로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에 의해 축조되었어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는 성곽의 길이는 총 18.2km에 달합니다. 조선시대 한양에 들어오기 위해선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남쪽의 숭례문, 동쪽의 흥인문, 서쪽의 돈의문, 북쪽의 숙청문과 같은 4개의 큰 문 또는 작은 사소문을 거쳐야만 했어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성곽은 일제시대와 6.25시대에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최근 서울시의 복원 사업을 통해 많은 부분 복원되었습니다. 덕분에 빌딩으로 가득한 서울 시내와 옛 조선의 서울 성곽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사대문 역시 크고 작은 화재와 수난을 겪으면서 사라지거나 복원과 중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래도 국보 1호인 숭례문과 보물 1호인 흥인지문은 현재까지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기념물로 서울 시내 중심에서 그 위용을 굳건히 지키고 있어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한양도성은 서울 도심을 순환하며 자연과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산책을 즐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옛 조선시대부터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순성'이라고 하였는데 선조들 역시 여가 활동으로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길 즐겼다고 해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긴 하지만, 여유 있게 서울 시내의 풍경을 즐기며 한양도성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서울시에서 추천하는 6개의 구간을 순차적으로 둘러보세요.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한양도성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저녁에도 충분히 산책이 가능합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서울의 황홀한 야경은 한양도성만의 또 다른 매력이에요.
서울 도심 호캉스가 트렌드로 떠오른 요즘, 서울성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호텔에 머물며 현대와 과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양도성의 매력과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겨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겠죠?
여기어때 블랙이 각 구간별로 한양도성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을 꼽아보았습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흥인지문구간 #보물1호전망 #DDP
흥인지문에서 시작하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광희문을 지나서 장충체육관까지 이르는 구간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선 흥인지문과 한양도성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입니다.
도심 안에 위치한 대부분의 건물들이 고층인 것과 달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1층 규모의 비교적 낮은 층수로 지어졌습니다. 호텔 정면에 위치한 흥인지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함이라고 해요.
위압적인 높이와 크기로 주변을 압도하기보다는 역사적인 장소와 조화를 이루도록 균형미에 초점을 맞춘 것인데요. 완만한 곡선으로 디자인된 외관 역시 흥인지문의 우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반향한 것이라고 합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객실은 전망에 따라 흥인지문 뷰와 시티뷰, 한양도성뷰로 나뉩니다. 전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네온사인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동대문 인근과 노란 조명이 운치를 더하는 한양도성길, 그리고 도심 한복판을 지키고 있는 성문에 이르기까지, 머무는 객실에 따라 달라지는 전망이 매력적인 호텔입니다.
라운지와 레스토랑에서도 우리나라 보물1호인 흥인지문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가 좌석은 언제나 인기 높다고 하네요.
호텔 11층에 위치한 루프탑 바 '더 그리핀'과 호텔 10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테라스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한양도성이 가장 잘 바라보이는 장소입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객실 예약가 확인하기
레스케이프 호텔
#숭례문정동구간 #남대문시장 #시간여행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백범광장에서 시작하여 숭례문, 소의문 터, 정동을 지나서 돈의문 터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레스케이프 호텔입니다. 남대문 6번 출구와 곧장 이어져 있어 도성길을 따라 걷거나 흥인지문과 남대문시장 등을 관광 후 머물기 좋은 호텔이에요.
이색적이게도 서울 한복판의 파리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곳인데요. 옛 가스등을 연상시키는 조명과 블랙 컬러의 파사드로 멋을 낸 입구부터 레스케이프만의 고전미가 느껴집니다.
19세기 파리를 옮겨온 듯 레트로한 감성의 화려한 인테리어는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객실은 레스케이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한 경험 중 하나예요.
프랑스 귀족의 취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실내 디자인이 마법처럼 서울 한복판에 19세기 파리를 불러왔죠.
건네받은 객실의 키마저 앤티크한 열쇠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눈길을 끄는 레스케이프 호텔입니다.
1930년대 상하이의 화려함을 재현해 낸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23'과 프리미엄 티 살롱인 '르 살롱 by 메종 엠오'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분위기와 수준급 메뉴, 일반 레스토랑과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로 인해 호텔 투숙객 외에도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이죠. 특히 르 살롱 by 메종 엠오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여느 호텔에 비해 실속 있는 가격대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옛 한양도성으로 떠난 시간 여행에 어울리는 이색 숙소, 레스케이프 호텔이었습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남산구간 #마운틴뷰 #야경맛집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한양도성도감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여 장충체육관 뒷길, 나무계단길, N서울타워를 지나서 백범광장까지 이르는 구간을 남산 구간 또는 목면산 구간이라고 지칭하는데요. 남산 자락 아래 자리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선 N타워까지 이어지는 남산 구간의 한양도성길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바라보입니다.
객실은 전망에 따라 서울역 방면의 시티뷰 객실과 남산 전망의 마운틴뷰 객실로 나뉘어요. 마운틴 뷰 객실은 창밖으로 한양도성의 야경이 바라보여 특히 인기가 높아요.
밤이 되면 창밖으로 성곽과 타워가 조명을 밝히며 고요한 서울의 밤을 선물합니다.
호텔 바로 앞에 남산공원이 있어 길 하나만 건너면 쉽게 한양도성을 거닐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오르기 쉽게 조성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다 보면 화려한 서울 도심 야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공항철도 KTX, 지하철과 연결되는 서울역 9번 출구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답게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호텔이에요. 밀레니엄 힐튼 서울만의 아름다운 한양도성 뷰와 호텔 뒤편으로 이어지는 남산공원이 외국인들에겐 더욱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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