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

by 안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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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에서 출발하는 날 비가 내리면서 마음이 가라앉는다.

순례길이 끝나고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기분이 상쾌한 것이 아니라 내리는 비처럼 무겁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비가 계속 내리더니 스페인을 넘어서니까 비는 그쳤는데, 구름은 여전히 많은 날씨이다. 차장으로 스쳐 지나가는 동네들이 익숙하지 않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포르토까지는 포르토공항에 한번 서고 포르토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구글맵을 보니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숙소가 있어서 걸어서 쉽게 왔다. 도착한 숙소는 도심의 중심이고 날씨도 화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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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은 그냥 숙소에 머물면서 쉬고 다음 날부터 나가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산책을 나갔다. 대략적으로 지도를 보고 돔 루이 1세 다리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니까 얼마 안 가서 다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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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높이가 엄청 높아서 놀랐고, 다리 밑으로 흐르는 도루강이 깊고 넓은 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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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양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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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밑으로 내러 가는 계단이 있어서 강으로 내려갔다. 강변 양쪽에 잘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서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침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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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간 곳이 클레리구스 탑이다. 이 탑은 포르토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시내가 거의 조망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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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구스 성당에 붙은 탑으로 주변에는 사자 공원이 있고 다른 성당도 있는 곳이다.

탑에 올라갈 생각은 없었는데, 성당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어느 지점에 가니까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이제까지 구경했으면서 돈을 달라고 하니까 돌아서기가 멋쩍어서 입장료를 내고 탑으로 올라갔다. 그곳에 올라가기 전에 벽에 붙은 나뭇조각이 예수의 조각 상인 것 같고 유서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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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은 겨우 한 사람이 지날 정도로 좁은 공간이다. 탑 정상에 올라가니까 포르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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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붉은 기와 지붕이 유럽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클레리구스 성당의 지붕의 붉은 기와도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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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구스 성당 지붕


사자 공원 앞에서 점잖은 노인이 나신의 여자를 안고 있는 특이한 동상도 있었고, 근엄한 성직자의 석상위에 비둘기가 앉아있는 것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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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공원은 오래된 나무와 잔디를 잘 조성해 놓아서 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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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시장이 포르토에서는 볼만한 곳이라 해서 찾아갔지만, 현대식 건물에 특이한 것도 없고 재래식 시장 냄새도 나지 않고 대형마트보다 못한 시장이다. 이곳은 가면 다리만 아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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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대성당도 돔 루이 1세 다리로 가는 길 우측에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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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외관은 평범한 것 같은데, 입장료를 내고 입장을 하니까 성당의 중앙에 십자가를 금으로 칠한 것이 특이하고 내부의 기둥이 잘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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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종탑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올라갔다. 도루 강변에 있는 붉은 지붕이 한눈에 들어오고, 루이 1세 다리도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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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당에 들어가니까 정면에 성모 마리아 상과 금빛이 빛나고 뒷면에도 아름다움 문양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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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지만 언덕 정원으로 가서 포르토 시내를 보면서 한참을 쉬려고 갔다. 언덕 정원은 루리 1세 다리를 건너면 오른 편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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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도루강이나 루이 1세 다리도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높이는 언덕 정원 건너편에 있는 세하 두필라르 수도원이 더 높지만, 전망은 언덕 정원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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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앉아서 쉬려고 해도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니까 다시 돌아왔다.

여기에 있는 갈매기나 비둘기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옆에서 같이 놀려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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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정원의 일몰과 야경이 좋다고 해서 다시 저녁을 일찍 먹고 갔는데, 이때도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볼만한 일몰도 보여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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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볼 수 있었지만, 이것도 비가 와서 보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다가 소나기를 만나서 옷만 적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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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루서점이 세상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는 아름다운 서점이고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이 이 서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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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공원 밑을 지나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무슨 맛집인가 생각을 했는데, 구글맵을 보니까 렐루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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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입장료가 클레리구스 탑에 올라가는 것과 같았다. 오래 기다려서 들어가 보니까 특이한 것이 없는 2층 서점으로 관광객으로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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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냥 사진을 찍으려고 오는 사람도 훨씬 많은 것 같다. 해리 포터와 관련된 것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서점에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내도록 만든다는 것이 놀랍다.

유명해질수록 그에 따른 인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

나도 이곳에서 사진을 한창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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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나와 바로 올라가면 만나는 것이 까르모 성당이다.

이 성당은 바로크 양식 성당으로 벽면에 성수를 붙는 벽화 타일로 유명한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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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공원 주변 500m 이내에 포르토의 볼거리가 절반은 있는 것 같다.


사자공원에서 한참을 조금만 밑으로 내려오면 상 벤투 기차역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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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도 건물 내부의 타일 벽화가 일품이고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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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벤투 기차역에서 루이 1세 다리로 가는 길, 밑에 있는 길로 내려가면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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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은 올라가는 돌계단을 예술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성당 안의 벽화가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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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으로는 포르토에서 가장 아름다움 건축물이라고 한다. 외관보다 내부를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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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일하는 아가씨가 너무 친절하고 늘 웃어주니까 마음이 푸근하다.

여기 여자분들은 눈이 마주 치면 웃어주는 좋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은 낯선 사람에게 친절하게 보이기도 하고, 낯선 곳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좋은 미소이다.

내가 사는 곳은 너무 웃지를 않으니까 평소에 누가 웃어주면 본인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곳에서 살다가 처음 보는 여자분이 웃어주니까, 내가 매력적인가? 착각도 했지만, 이곳은 원래 그렇게 웃는 것이 인사이고 서로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포르토는 바다가 있는 도시이면서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고, 유럽에 3대 낭만의 도시라고 한다. 포르토의 바다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잘 만들어진 해안 도로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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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 날씨가 오던 날과 같이 맑은 날이어서 일몰과 야경이 멋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도 날씨는 좋았으나 놀이 붉게 물드는 그 부분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구경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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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조건이 여행을 많이 좌우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일몰을 구경하려고 사람이 언덕 정원이 비좁을 정도로 모이고, 손에는 와인을 든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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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기전에 일몰을 보려고 모인 사람들


일몰과 야경을 보면서 한잔하는 낭만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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