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by 안종익


늦은 밤에 도착해서 다음날은 늦잠을 잘 생각이었지만 아침이 되니까 습관적으로 일어났다.

런던은 안개가 많고 흐리다고 생각을 했는데 맑은 하늘이 보인다.

먼저 웨스트민스터 다리로 갔다. 이 다리 입구에는 흰 사자 한 마리가 점잖게 서 있다.

SE-43093504-efae-4426-8151-8cea76737b5b.jpg?type=w1

다리에서는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한눈에 보이고, 바로 앞에는 런던 아이가 있는 곳이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01.jpg?type=w1

국회의사당이 템스강 위에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 빅벤이 서 있다.

빅벤은 얼마 전까지 수리 중이었다고 했지만, 지금은 수리는 끝난 것 같은데 아직 개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어느 도시를 가도 유명한 다리가 있는데, 여기는 아마도 첫 번째가 타워 브릿지이고 다음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곳 웨스트민스터 다리인 것 같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02.jpg?type=w1

다리 위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런던에 오는 관광객은 먼저 이 다리에 오는 것 같다. 이 다리에서 주요한 볼거리는 거의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06.jpg?type=w1

다리 위에는 특이하게 야바위꾼들이 기동성 있게 무리 지어 다닌다. 불과 수십 분 만에 적당한 상대를 골라서 야바위하고 떠나 버린다. 런던은 물건을 파는 잡상인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특이하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3.jpg?type=w1

다리 밑으로 흐르는 템스강은 유속이 무척 빠르고 탁류이다. 그런 물에도 유람선은 다니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면 큰 건물 사이에 조그만 공원이 있다.

공원 입구에는 뚱뚱한 처칠의 동상이 먼저 보이고

SE-bd8bb7c8-f21f-4342-a59e-f2bcd31025f7.jpg?type=w1

공원 끝 쪽에는 간디와 만델라 동상도 서 있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08.jpg?type=w1

이 공원에도 다른 동상도 많이 서 있지만 세 사람 외에는 눈길이 안 간다.

이 팔리아멘트 스퀘어 가든 공원은 소공원이지만 주변에는 주요한 볼거리가 모두 모여 있는 곳이다.

웨스트민스터사원이 있고, 웨스트민스터 궁과 세인트 마거릿 교회, 영국 대법원, 국회의사당과 빅벤이 모여 있다.

이 공원 주변에 구분이 잘 안 갈 정도로 밀집되어 있지만, 한 번에 구경하기에는 적격이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4.jpg?type=w1


영국에서는 높은 건물을 꼭대기에 십자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이하다. 성당의 경우도 가장 높은 곳에 십자가가 있지 않고 중심이 되는 한 곳에만 있는 것 같다.

가장 높은 곳에는 십자가 대신에 깃발 문양이 많이 보이고 영국 국기를 가장 높이 위치하고 있다.

빅토리아 팰래스 극장의 경우는 발레 하는 여인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SE-d4c649e8-e1b8-4acc-8b64-6b47a97e86ed.jpg?type=w1

건물이 직선이 주로 많고 건물에 화려하거나 복잡한 조각을 하지 않는 특징도 있다. 또 시계가 있는 건물이 상당히 많이 있다.


거리에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노숙하는 개나 고양이를 볼 수 없다. 개와 고양이가 보이지 않으니까 거리가 깨끗하고 좋은 것 같은데, 특이하게 소공원이나 큰 건물 앞에는 개를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는 곳이 상당히 있다. 런던은 개와 인연이 있는 도시인 것 같은 느낌이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jpg?type=w1

.....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4.jpg?type=w1


런던에 오면 꼭 들린다는 버킹검 궁을 찾았다. 넓은 분수 뒤에 자리한 버킹검궁의 주변에는 공원이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09.jpg?type=w1

궁의 철책 안에는 화면에서 보던 근위병들이 검은 큰 모자를 쓰고 서 있다. 이 근위병의 교대식이 명물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보지 못했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8.jpg?type=w1

버킹검궁 앞 도로에 일직선으로 만들어진 플라타너스 길은 멋지게 조성되어 있고,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10.jpg?type=w1

그 왼쪽과 오른쪽 옆에는 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는 수백 년 된 나무들이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었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6.jpg?type=w1

점심시간에 공원을 지나갔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앉아 있다. 자세히 보니까 간단한 도시락이나 빵과 음료로 식사를 하는 중이다. 런던에서는 흔히 식사시간에 야외 벤치나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인 것 같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1.jpg?type=w1

버킹검궁의 분수대는 화려하면서도 조화로운데 거의 여인들의 조각상으로 채워져 있다. 빅토리아 여왕이 분수대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2.jpg?type=w1


버킹검궁을 한참 지난 곳에서 이곳 비보이들이 춤추는 것을 한참을 구경하면서 젊은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밝고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는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jpg?type=w1

동상이 너무 많아서 누구인지 알고 싶지도 않을 정도이다. 이곳에서도 멀리서 보니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동상이 있었다. 으레 팔을 벌리고 서 있으니까 예수상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알 수 없는 여자분이 팔을 벌리고 서 있다.

KakaoTalk_20220709_210150292_11.jpg?type=w1

이런 특이한 경우도 한 번 더 쳐다보는 정도이고 누구의 동상인지 관심이 없을 정도로 흔하다.


버킹검궁에서 템스강으로 나오다가 동화 같은 곳을 보았다.

세인트 제임시즈 공원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연못에서 시내 쪽으로 바로 본 풍경이다.

마치 동화 속의 궁전이 보이는 것 같아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한참 구경을 한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5.jpg?type=w1

그러나 조금 더 움직이니까 그 궁전 같은 것과 그 옆에 런던아이가 보이니까 런던 시내의 건물이라는 현실로 돌아온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6.jpg?type=w1


돌아온 템스강의 국회의사당은 불빛이 강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고 있고 옆에 있는 빅벤의 시계는 변함없이 가고 있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8.jpg?type=w1

런던 아이도 조명을 해서 볼만한 저녁 야경이다.

KakaoTalk_20220709_210402051_07.jpg?type=w1

대영박물관 웅장하고 커서 한 장에 담을 수가 없다.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3.jpg?type=w1

세계의 유명한 유산들이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집트의 조각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석상도 있고,

SE-4073898b-70ee-4686-9fb3-50a21f359a59.jpg?type=w1

벽화도 있고,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2.jpg?type=w1

대형 석관도 가져다 놓았다.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1.jpg?type=w1

심지어 대리석 기둥도 통째로 옮겨다 놓았다.

SE-46b886e7-2fe5-4334-ab42-90b4e6aecfdd.jpg?type=w1

이 대영박물관은 무료입장이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절도가 아니고 강제로 힘을 앞세워 가져온 물건들을 다시 돈을 받고 관람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빼어온 물건을 다시 원주인에게 돈 받고 보여주는 겪이니까 무료로 관람시키는 것이 궁여지책일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잘 보관하고 있는 것이 어디냐고 박물관 측에서는 말하고 싶겠지만 차리리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다.

이 나라에는 전쟁기념관도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전승기념관인 것 같다. 패전국은 국민들은 보고 싶지 않은 기념관이다.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4.jpg?type=w1


다음날은 타워 브릿지를 찾아서 템스강을 거슬러 걸어서 올라갔다.

타워 브릿지는 강 양쪽에 탑을 세워서 아치로 다리를 만든 것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5.jpg?type=w1

런던에서는 빅벤과 타워 브릿지가 렌드 마크로 알려져 있다.

멀리서 구경하면서 다리 위로 올라갔을 때 다리를 올리는 것이다. 올린 다리를 바로 앞에서 구경하는 것보다 멀리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흔히 런던 브릿지라고 말하기고 하지만, 타워 브릿지와 런던 브릿지는 서로 다른 다리이다. 런던 브릿지는 평범한 콘크리트 다리이다.

SE-fd6604dc-3bd7-463d-bc5e-3a5a6d7d6a7a.jpg?type=w1

반대편에 돔 지붕의 큰 성당이 보여서 건너가 보니까 세인트폴 대성당이라고 하는데 건축물이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지만, 규모는 런던에서 상위에 속한다.

SE-d9e69fc1-9612-4f50-bd3c-3807cc9153c6.jpg?type=w1


내셔널 갤러리도 많은 사람이 찾은 곳으로 수많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을 가기 위해서는 트라팔가 광장으로 가면 되는데, 이 광장에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넬슨 기념탑이 하늘 높이 자리하고 있다. 그 기념탑 네 모서리에 검은 사자 네 마리를 조각해 놓았는데, 그 크기가 어미 코끼리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니 넬슨 기념탑은 얼마나 높겠는가?

내셔널 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8.jpg?type=w1

여기도 예수에 관한 그림이 많았고,

KakaoTalk_20220709_210652429_09.jpg?type=w1

다른 그림도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몇 장 찍어 보았다.

SE-362c9bc4-30ad-4bf2-8d61-a96f0864fdb2.jpg?type=w1

주로 정물화이고 풍경 사진 중에도 편안한 것에만 눈이 간다.

SE-05c66eb0-efc1-4c42-9a86-ac0c45ea8d5b.jpg?type=w1

.....

SE-4fa63992-717f-4e6e-8a12-85211438abcd.jpg?type=w1

.....

SE-fae5c5c3-afee-43e6-81b7-02f27a8413a0.jpg?type=w1

.....

SE-b1f092cd-d6ab-4cd2-a86d-47ecbe0c430c.jpg?type=w1

.....

SE-d6cd2aac-380e-445f-b7be-919e5ff6e18c.jpg?type=w1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까 런던에도 개선문 같은 아치문이 있었다. 이곳에 마침 기마대가 지나고 있어서 그 장면을 담았다.

KakaoTalk_20220709_210840981_01.jpg?type=w1


런던의 이름난 관광지이지만 한나절만 다니면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옛 도시의 볼거리가 한곳에 모여 있는 도시이다.

런던은 공원이 많고 다른 도시에 비해서 노상 행상이 거의 없는 도시이다. 그리고 그래 피트가 별로 보이지 않는 질서 있는 도시이다.

또 다른 모습은 자존심이 있는 도시처럼 보이는데, 변화하는 미래에 도움이 안되는 고집스러움도 보인다.

유로 국가의 체류 기간 만료일이 다가와서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갈 예정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파리에서 생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