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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의 사파리 투어

by 안종익

하룻밤을 자고 나니, 어제 투어를 같이 했던 아가씨들이 서로 다른 곳으로 떠났다. 가이드도 다른 곳으로 떠나고, 오직 혼자만 남아서 세렝게티 사파리 차량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한참 뒤에 도착한 세렝게티 사파리 차량에는 벌써 투어 객이 모두 6명이고, 내가 포함되니까 7명이다. 차량이 복잡하다.

어제와 다르게 노인 부부와 그 친구인 시끄러운 할머니 그리고 중년의 아프리카 뚱뚱한 아저씨 2명과 중국 처녀와 나였다. 어제 분위기와 완전히 다르고 차가 복잡하고 답답하다.


사파리 차는 몇 시간을 달려서 세렝게티로 가는 문을 통과해서 산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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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는 탄자니아 서부에서 케냐 남서부에 있는 3만 평방 킬로가 넘은 땅에 30여 종의 동물과 500여 종의 조류가 살고 있는 초원의 사바나이다. 이 중 75%가 탄자니아에 속한다.

사파리 차는 높은 곳에서 멈춰 아래로 보이는 분화구 같은 초원을 먼저 구경했다. 이곳이 응고롱고로라는 분지이다.

계속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사슴을 만났다. 그 사슴은 사파리 차가 멈추어 서자 숲속으로 사라진다. 아직도 사람과 익숙하지 않는 동물도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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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서 이제 초원만 보이는 곳으로 사파리 차는 한 시간 이상 달린다. 가는 길에 있는 나무들도 동물들이 살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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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마사이족 마을이 간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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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사이족들은 빨간색이나 색깔이 분명한 옷을 입고 있다. 초원에서 사람이라는 것을 잘 구별할 수 있게 입고 있는 것일 것이다.

마사이족들이 소나 염소를 몇 백 마리씩 몰고 초원의 풀을 찾아다니는 것이 초원 곳곳에 보인다. 지나는 길에 마사이족이 나무 그늘에 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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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에 들어서면서 간간이 야생 동물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초원은 끝이 보이지 않고, 오직 지평선만 보이는 초원이다. 이곳이 세렝게티 야생 초원인 것 같다.

그 넓이나 규모가 그냥 야생의 땅이라고 할 정도이다. 사파리 차가 초원을 달리면서 먼저 만난 것은 타조이다. 타조 무리들이 초원을 뛰어다닌다. 새라기보다는 걸어 다니는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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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누 떼가 지나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숫자는 수 천 마리이다. 이곳을 지나 점심을 먹는 장소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 곳에 새들이 모여든다. 이곳에 먹이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좀처럼 보기 드문 파랑새가 보이고 또 파랑새가 나무에 가득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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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에서 처음 만나 동물은 가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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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젤은 여기저기 흩어져 풀을 뜯고 있는데, 사파리 차량이 지나가자 놀라 도망간다. 집단으로 다니지는 않지만, 초원 어디나 흔하게 보이는 것이 가젤이다. 약한 동물인 가젤은 다른 동물이 접근하면 각자가 흩어져 달아난다.

다음으로 만난 것이 누 떼다. 모여서 풀을 뜯고 있지만, 집단으로 이동하는 것도 보이고 무리가 모여 있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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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사파리 가이드는 흔한 동물보다는 사자를 찾아 나서는 것 같다. 이들은 어디에 사자가 잘 나타나는지 아는 것 같다. 오늘은 그곳을 찾아다녀도 보이지 않는다.

초원의 상위 포식자가 사는 곳은 초원의 평원이 아니라 바위가 있고 나무가 있는 초원의 섬 같이 야간 높은 곳이다. 이곳은 가까이 가야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반 초원은 시야가 넓어서 멀리 보이지만, 이곳은 높은 곳이어서 멀리 볼 수 있고 초식동물들도 이곳이 잘 보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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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초원의 포식자 치타를 만났다. 바위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치타는 사파리 차와 익숙한지 가까이 가도 미동도 하지 않는다. 가장 가까이서 나를 노려보는 치타와 마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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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잠자던 치타도 일어나 바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핀다. 두 마리가 바위에서 먼 곳을 살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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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 마리가 동시에 올라가 주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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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는지 알 수 없다. 가까이서 치타를 보기도 처음이지만, 생긴 것이 날렵하다. 오랫동안 머무르니까 주변에 사파리 차량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초원에 사파리 차가 멈추어 서 있으면 그곳에는 포식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사파리 가이드는 사자를 찾아다닌다. 좀처럼 사자가 보이지 않고 돼지들이 간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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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도 나무에 앉아 주위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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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자를 찾았다는 무전이 들리는 것 같다. 그쪽으로 가면서 보니까 벌써 사파리 차들이 가득 서 있다. 도착해 보니 사자 무리들이 집단을 자고 있다. 먹이를 배불리 먹고 자고 있는 것이다. 간간이 일어나는 사자도 있지만, 곧 누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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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변에 사파리 차들이 모여 있는 바위가 있다. 이곳에는 수사자가 암사자를 데리고 바위에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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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암사자가 바위 위에서 새끼들과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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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새끼들이 재롱을 부리는 것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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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자 옆에는 암사자 한 마리와 같이 있다. 이 주변의 대장 숫 사자인 것 같다.


얼룩말과 누 떼들이 섞어서 다니고 있다. 같이 풀을 뜯는 초식동물이라 서로 친한 것 같다. 섞여서 다니는 것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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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초원에 누와 얼룩말 떼이다. 수만 마리는 되는 것 같다. 야생을 제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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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러 가는 초원을 사파리 차는 달리면서 동물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며 세렝게티의 숙소로 이동을 했다.

오늘 숙소는 초원에 만든 캠핑 장이다. 하룻밤 보내는데, 모기가 극성이어서 고생했다.


아침이 되어 새들이 보인다. 이번에는 노란 새가 눈에 들어오고, 흰 새도 보인다. 새들이 색깔도 천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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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원으로 나가면서 이번에는 임팔라를 먼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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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린이 큰 키가 숲속에서 드러난다. 여기 기린이 나뭇잎을 먹는 것이 길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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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하마를 보러 갔다. 초원에서 하마는 물가에 있으니까 어제든지 가면 보는 것 같다. 단지 물속에서 나오지 않아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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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위에 새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는다. 하마의 찌꺼기를 청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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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낯선 오리가 바위 위에서 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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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코끼리를 만났다. 여러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가 초원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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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초원의 넓은 들에는 고사 된 나무가 넓은 초원과 하늘이 어울려져 멋진 풍광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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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나무 위에 독수리가 앉아서 먹이를 찾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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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 옆에는 어린 가젤이 나무 그늘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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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변에 혈기 왕성한 코끼리들이 장난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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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원의 한두 그루의 나무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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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얼룩말 떼를 만났고 누 때도 만났다. 어디를 부지런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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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바위 위에 수사자가 암사자를 데리고 쉬고 있다. 이 사자는 이 주변의 대장인 것 같다. 여유로운 모양이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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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다른 수사자가 처량히 앉아 있다. 아마도 분위기상 외톨이 사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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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원에는 임팔라 무리들이 지나간다. 숲속에 하이에나가 숨어 있는 것이 보인다. 세렝게티를 나오면서 초원을 달리다가 치타가 홀로 물을 마시고 초원을 배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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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특이하게 흑집을 짓고 사는 동물의 모양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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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링게티에서 마지막으로 누 떼가 집단으로 쉬고 있는 곳을 지났다.

이제 사파리 차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 오늘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는 산속에 기린 떼가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밤이 되어 쉴 곳을 찾아가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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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숙소도 캠핑 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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