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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ANK Feb 04. 2020

서울시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 지원 플랫폼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BLANK X 공공프리즘

BLANK는 2019년 상반기 공공프리즘과 서울시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용역을 컨소시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공공프리즘은 문화예술,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에서 커뮤니티와 지역 활성화 등 컨설팅을 하는 전문 회사입니다. 건축 기반인 BLANK와 다른 업역에 있었지만, 2018년 마을활력소 사업에서 공감워크숍을 운영하는 공유공간기획자 그룹으로 인연이 닿았죠. 이 계기가 되어 2019년 서울시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용역을 컨소시엄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서울시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용역의 과업은 공동체형 마을활력소 조성을 위한 공감워크숍과 자치구 내 주민 공동체 공간을 지원하는 거점형 마을활력소 조성을 위한 공감워크숍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전 동 주민센터 공간을 주민 자치 공동체 공간으로 만드는 공동체형 마을활력소는 공공프리즘이, 자치구 내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을 진단, 지원하는 플랫폼인 거점형 마을활력소는 BLANK가 과업을 나누어 추진하였습니다. 

 

BLANK-마을활력소의 인연

BLANK는 2015년 독산4동 마을활력소를 시작으로, 동 주민센터 공간을 주민 공동체 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마을활력소 사업에 1기부터 공유공간 기획자와 사회적 건축가로 참여해 왔습니다. BLANK가 주민들과 함께 손 보태서 조성한 서울시 내 마을활력소만 해도 독산4동, 독산1동, 대방동, 도봉 4개동 등 총 7개 공간이나 되었죠. 전문가가 주도해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실 사용자인 주민들이 직접 공간 기획, 조성과정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마을활력소 프로젝트의 경험은 BLANK 방향 설정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2015년 독산1동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주민 주도 풀뿌리 공동체 공간의 확대

처음 서울시 마을활력소가 조성될 2015년에는 주민과 행정, 전문가 모두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생소한 사업이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마을활력소와 같은 주민 주도 풀뿌리 공동체 공간이 많이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많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는 2019년 9월 기준 45개 마을활력소가 운영 중이고, 2012년부터 서울시 마을 공동체 공간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아 민간에서 운영하는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도 총 331개에 이르는 등 주민 주도 풀뿌리 공동체 공간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2019 마을공동체 공간 현황(참고자료_서울시 "모두의 공간 마을활력소" 사업설명회 자료)


공동체 공간 운영과 관리의 어려움 - 거점형 마을활력소 기획

대부분 공간 운영 노하우를 가진 인력이 아닌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자치 공간이다 보니, 공간 운영과 관리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자치구 마을센터에서는 교육, 컨설팅,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했지만, 공간과 인력, 예산의 부족으로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의 어려움을 대처하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마을활력소를 비롯해 자치구 내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이자 마을공동체 활성화 도모하는 '거점형 마을활력소' 조성을 추진하였습니다. BLANK는 거점형 마을활력소 조성 이전 역할과 기능을 논의하고, 자치구 현황에 맞는 거점형 마을활력소가 기획될 수 있도록 하는 공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통합워크숍 @도봉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기획

현장과 행정 모두 거점형 마을활력소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미션과 역할로 운영될 지에 대해서는 조금씩 상이 달랐습니다. 공감워크숍을 통하여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미션과 역할을 정리하고, 자치구 현황에 맞는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간 기획, 운영 등 기본 얼개를 짤 수 있는 통합워크북 제작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실 사용자인 주민이 참여해 공유공간 기획자와 함께 공간 기획과 운영을 논의하던 이전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과 달리 공동체 공간 운영자, 자치구 마을센터, 자치구 공무원, 마을활동가 등 거점형 마을활력소 운영에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셥 수립 통합회의 @서울시청


얼개짜기 -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정의, 역할, 기능 논의 

1기 거점형 마을활력소 조성에 선정된 강동, 노원, 도봉, 송파, 중랑 등 5개 자치구가 공감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공감워크숍은 OT-미션 수립 통합회의-전문가 자문회의-각 자치구별 워크숍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시, 서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자문위원, 자치구, 자치구 마을센터 등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정의, 역할, 기능 등을 논의하는 미션수립 통합회의가 2회차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미션 수립 통합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걸쳐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정의와 목표, 10대 운영원칙을 도출하였고, BLANK는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자치구별 워크숍 진행시 사용할 툴킷인 통합워크북을 제작하였습니다.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정의와 목표


그릇빚기 - 자치구 별 거점형 마을활력소 기획

통합워크북은 앞 선 미션 수립 통합회의를 통해 만들어진 10대 운영원칙를 기반으로 거점형 마을활력소 조성, 운영시 가장 중요한 과업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4가지 대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통합워크북 목차


1.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 민간위탁 현황

- 운영주체와 지원주체의 협력을 위한 민간위탁 협약

- 운영위원회 구성안

- 타분야 입주 관련 부서 및 단체와 협력


2. 공간 구성 계획

- 기초현황 및 입지환경 분석

- 거점형 마을활력소의 컨셉 및 층별 유기적 관계 구상

- 층별/실별 공간 구성 및 계획


3. 공간 운영 계획

- 층별/실별 공간 세부 계획안 작성

- 세부 프로그램 운영 계획

- 세부 운영규칙(운영시간, 인력, 시설 등)

- 홍보


4. 연관 운영관리 예산 계획 

- 예상 예산계획안 작성


자치구별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송파

자치구별로 흩어져, 통합워크북을 바탕으로 4~5회 공감워크숍이 산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치구 마자센터 또는 자생단, 자치구 담당 공무원, 마을활동가, 공간매니저 등 자치구별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자치구 현황과 지역에 밀착한 밀도 높은 논의를 진행하여 통합워크북을 완성하였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풀뿌리 주민 공동체 중간지원 플랫폼 기획

2019년 6월 말, 총 40여 회에 걸친 회의, 워크숍을 통해 각 자치구에 목소리를 담은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이 완료되었습니다. 실 사용자인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진행된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과 달리 마을센터 실무자, 공무원, 마을활동가 등 마을과 주민자치에 이해도가 높은 이해관계자가 중심이 된 공감워크숍은 BLANK도 처음이었습니다. 거점형 마을활력소와 이해도가 높은 내부자 중심 워크숍 모두 처음이다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통합워크북이라는 공통 포맷을 만들어 자치구별 현황에 맞게 변형하는 작업이 흥미로웠습니다. BLANK에게도 참여디자인 워크숍에 대한 상상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조만간 조성될 강동, 노원, 도봉, 송파, 중랑 등 5개 거점형 마을활력소가 풀뿌리 주민 공동체 공간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만드는 중간지원 플랫폼이 되길 기원합니다. 



프로젝트명 서울시 거점형 마을활력소 공감워크숍

기간 2019년 3월 ~ 2019년 7월

진행 총 40회(O.T 1회, 미션 수립 통합회의 2회, 자문회의 1회, 자치구별 공감워크숍 4~5회)


기획
 BLANK, 공공프리즘

공유공간 기획자 김수연, 김요한, 김세중

워크숍 퍼실리테이터 및 건축 자문 김지은, 손희경

 김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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