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4
게이퍼드 : 당신이 잉글랜드 미술가 또는 미국 미술가가 아니라면 요즘에는 프랑스 미술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호크니 : 당신의 질문이 내가 어디서 사는지를 묻는 것이라면 나는 항상 내가 우연히 있게 된 곳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나는 잉글랜드 출신의 로스앤젤레스 시민이고 지금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죠.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에게 노르망디를 어떻게 그리는지를 보여 줄 겁니다!
#봄은언제나찾아온다
_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
p198
이 작품에서는 단락조차 바꾸지 않고 말을 쏟아 낸다. 작가는 내적 독백이라는 형식을 최대한 활용해서, 안의 머릿속을 오가는 두서없는 생각들, 연상들, 스쳐가는 외부의 대화들을 가공하지 않은 채 날것 그대로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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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
'이 번역 왜 이래?'라는 평이 나와야 비로소 성공한 번역이 되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옮긴이 정혜용
#그들의말혹은침묵 _아니에르노
p5
일은 그저 밥벌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업이 없는 시기에 누군가 "어떤 일을 하세요?"라고 물으면 어물쩍대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이라면 같은 질문에 이렇게 답할 것 같습니다. "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딱 하나만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고요.
#일놀놀일 _김규림,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