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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할아버지_ 각자의 책을 탐구하러 오세요

by blankplayground


어느 날 할아버지 손님이

방문해 주셨다.


"안녕하세요."


인사와 함께 책을 탐구하시러

출발하셨다.


할아버지 손님은 처음이라

불편하신 건 없으신지,

필요하신 건 없으신지,

궁금해하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그렇게 30분이 흘렀고,

마음에 드시는 책이 없으신가?

했는데 책을 한 권 가지고 오시며 말씀하셨다.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그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일이 힘드네."


그리고 물어보신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신문에 나오는데,

주문도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요즘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주문도 하고, 옛날 서점 같다며

이야기해 주셨다.



.

.


그 뒤로 신문을 가지고 몇 번

방문해 주셨고,

한번 오시면 짧게는 삼십 분,

길게는 한 시간 동안 책을 탐색하시고

늘 읽을 책이 많은데, 하시면서도

책을 사서 가신다.



.

.

서점을 준비하면서

예상 가능한 일들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신문 할아버지는 예상해 보지 못한 손님이다.


.

.

긴 시간도 괜찮습니다.

각자의 책을 탐구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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