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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오늘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by blankplayground



오늘 외부 일정을 다녀오고

약간 고민이 많았던 날

스벅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로

위로하며 마음을 달래고 있을 때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포스터를 전달하러

문화재단 00 대리님이 오셨다 가셨다고,

그리고 책도 담아 가셨다고.


갑자기 기운이 났다.

빨리 서점으로 들어가 봐야지 하고

운전을 해서 서점 앞에 도착했을 때

서점 안에는 손님이 계셨다.


동생은 예약도 물어보셨다고 귀띔해 줬고,

이곳저곳 책을 살피셨다.

책도 담아 가시고,

희망도서바로대출도 신청하셨다고 한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드셔보시라고

책방지기용 아아도 내려드렸다.


그리고 디엠으로 릴레이북토크 신청이 들어왔다.

드디어 용기를 내셨다는 아이디어 뱅크

효경작가님은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다고 하셨다.


어제 방멘 작가님 라방에서

너무 재미있으신 분이 계셔서 팔로우했는데

감사하게도 스토어로 주문을 주셨다.

책을 포장하고 앉아 있는데

사진 하나가 날아왔다.


단골손님 두 분이 카페에서

만나 찍은 사진이었다.

우와! 했는데,

커피 두 잔을 배달하는 사진이 또 올라왔다.

찬차니님이 빈칸놀이터에 간다고 하니

에뚤님이 커피를 사서 보낸 것이었다.


우리는 만나서

오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럼 영어 공부부터 해볼까요?라는

이상한 전개로 오늘 이야기가 흘러갔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되었고,

요요님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오늘은 외식을 외쳤다.



다들 오늘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덕분에 오늘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대문자 J에게 이런 날 참 큰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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