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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어린이 플리마켓

by blankplayground


오늘 셀러로 참여해 주는 어린이들을 위해
웰컴키트를 준비했다.
당충전과 함께 불이 들어오는 머리띠,
당충전 후 양치 열심히 하라고 대나무 칫솔을 담았다.

그 옆에는 빈칸놀이터 으른마켓도 함께 열렸다.
필라멘트요요님과 아쉽지만 떠나보내야
하는 친구들을 골라서 담아왔다.
으른마켓은 처음 3천 원으로 시작했지만
주변 어린이 셀러들의 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2천 원 마켓으로 정정했다.

으른마켓 옆에 어른 셀러로 참여해 주신
단골손님 찬차니님.
그동안 아껴둔 스티커 아이템들 대방출의 날.
그 덕분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그리고 연주 일정으로 위탁판매를 맡겨주신
드바로크 사장님. 문희마켓도 열렸다.
언니분의 쌍둥이 아이템들 대방출.
여기도 주변 어린이 셀러들의 시장 동향을 반영해서
2천 원 마켓으로 정정했다.


오늘의 어린이 셀러 예준이네.
예준이 어머님의 감각이 돋보이는 간판.
장난감을 아끼는 친구인데 용기 내서
아끼는 아이템들을 가득 담아왔다.


그다음 어린이 셀러는 다진이네.
다진이가 마켓이름을 지었는데,
그 이름은 프로 다진마켓이다.
아이들은 각자 물건에 가격을 정하고
취향 저격 개성 넘치는 간판도 만들었다.


그다음 어린이 셀러는 주니네.
하준이랑 서준이 형제가 함께 만들었는데
물건을 구매하면 비타음료를 주는
영업방식을 앞에 내걸었다.

어머님은 쿠키를 직접 구워오셨고, 아버님은
아끼던 대작 DVD를 큰마음먹고 내놓으셨다.

그리고 서준이가 아이디어를 냈다는
포켓몬 카드 뽑기까지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 풍성한 어린이 마켓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때 톰 행크스 영화를 몰아보기 했던 나는
젊은 날 톰 행크스 얼굴이 크게 나온
영화 빅(Big 1989) DVD를 담아왔다.

냐냐툰 주인공 냐냐가 도착했다.
동전이 가득한 동전지갑을 목에 걸고 나타난 냐냐.
쇼핑 준비가 끝났다.

마음에 드는 스티커도 사고, 이쁜 리본핀도 사고,
서진이가 기획한 포켓몬 카드도 뽑아봤다.

들어오자마자 장난감 가득한 예준이네를
지나가지 못하는 오늘과 하루
마음에 드는 장난감 차와 헬리콥터를 담아 갔다.

그리고 오늘 모아둔 용돈으로 마음에 드는
스티커와 제품들을 담아 가는 아이까지.


어제오늘 비가 내려서 오늘 오시는 길이
불편하셨을 텐데도 어린이 친구들을 보러
방문해 주셨고, 그렇게 2시간 동안
열린 깜짝 어린이 마켓은 막을 내렸다.

물건이 팔리면 또 물건을 사러 가는
셀러들의 진기한 풍경.
공방생활을 하다가 함께하는 멤버들과
급 열게 되었던 어린이 플리마켓은
아이들의 웃음만큼 좋은 기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다들 오늘은 가족 회식이다를 외치며!
인스타 댓글로 내년에 참여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계셔서

내년에도 깜짝 어린이 마켓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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