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의 방법

by 백사과

사람을 믿기가 어렵다.

나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나의 구질구질한 부분을 설명 없이 보여준다.

그게 나의 회피의 방법.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내가 아닐 텐데 그래도 다가올래? 이런 식의.

누군가에게 필요함으로 나의 존재를 증명해 왔던 나는, 가족 안에서도, 결혼도, 친구도. 내 자리를 내가 만들고자 했다. 가만히 앉아서 사랑받는 일은 없으니까.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게 과연 세상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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