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고는 소리도~
잠든 그대의 이마가
내 세상이라는 걸 그대는 알까
지친 하루를 끌고 와
침대 위로 던지지는 그대의 몸뚱이가
나만의 안락한 삶이라는 걸 그대는 알까
햇볕이 내리쬐는 만큼
그대의 굵어지는 땀방울을 씻어 줄
아이스커피 한잔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언제나 그대는 알까
휴일은 없는 듯 지나고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의 소음들을
다시 품고 잠들어야 하는
그대의 지친 잠꼬대 속에도
내가 있음을
말해주지 않아도
아침이 되면 그대는 알까
곤히 잠든 그대
피곤함에 지친 이마 위에
살며시 키스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