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살아래 바람한줌 Oct 11. 2017

무제

열, 열하나, 열둘 그리고 하나

네 뒤로 내가 좀 숨을게,

아무 일도 없 것처럼

눈을 감았다 뜨면

열하나 아침이 다시 오고

찬 공기 위로

엄마의 온기가 가득한 향기 속에서

다시 시작할게


있을 수 조차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네 뒤로 내가 좀 숨을게

꿈속에서나 머무는 일이어도

그래도 정말로

네 뒤에 내가 좀  숨어볼게

나의, 그리고 또 나의 시간아



-눈이 아프게 잠이 오지 않는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토해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