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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아래 바람한줌 Sep 26. 2017

나를 토해냅니다.

기도


오늘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안에 있는 나를 토해냅니다.

거짓과 진실의 기로에 서서
내가 나를 바라봅니다.

볼에 흐르는 두 줄기 눈물 속에는

조용한 당신의 사랑이

흐느끼며 내뱉는 한숨 속에는

따스한 당신의 손길이


오, 주님

내 안에 있는 나를 비우게 하소서.

오, 주님

내 마음 가득 당신으로 채워주소서.


오늘 나는 기도합니다.

하루하루를 비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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