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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아래 바람한줌 Apr 26. 2016

친구야, 너는 아니

편지를 썼어요

따듯하다 못해 뜨거움 봄날인데..감기로 한참 추위를 앓고있네요..

오랫만에 친구에게 편지를 썼어요.

내 마음같은 오랜친구에게

짧은 시도 같이 보냈습니다.

보고싶다, 친구야.


친구야, 너는 아니

                -이해인 수녀님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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