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feat. 철쭉동산 20240412
봄이긴 봄인가 봅니다.
거리는 흩날리는 벚꽃잎으로 순간 꿈같은 장면을 만들어 내더니
동네 꽃집 앞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합니다.
아는 건 고작 수국이나 프리지어 정도인데 이렇게나 많은 종류의 꽃이 있었나 싶네요.
동네 불암산에는 철쭉동산이 있습니다.
거기엔 봄이면 철쭉이 피어서 정말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철쭉과 진달래를 한 번에 구분해 내는 친구도 있지만 저는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철쭉이든 진달래든 분홍카펫을 펼쳐놓은 듯 화사하고 예쁜 핑크빛 꽃들이 정말 봄 봄 하답니다.
작년만 해도 봄이면 둘레길을 걷고 산책을 했었는데 올봄에는 처음으로 가보았지요.
이제 곧 터질 듯한 꽃봉오리들이 이번 주말이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일부러 벚꽃길도 찾아가지 않았었는데 막상 눈앞의 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러니 노래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대부분 앞소절만 기억하는 가곡들과는 달리 1절은 기억해서 종종 흥얼거리는 곡이지요.
혹시나 찾아보니 3절까지 있네요. 이건 안다고 조금 으쓱했는데 2절, 3절은 생소합니다.
속으로 흥얼거리며 걷는 길은 소소한 행복을 주네요.
꽃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놀러 오세요.
철쭉동산 옆에는 나비정원이 있고 그 위에는 카페가 있는데 예쁜 꽃들을 보며 숲 속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철쭉이 만개하고 나면 그다음은 수국입니다.
작년에 수국정원이 환상적이었는데
그때는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건 함께 하면 더 좋으니까요.
<봄이 오면>
김동환작사, 김동진작곡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 가주
봄이 오면 하늘 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 곳에 내 마음도 울어
나물 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 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 다오
나는야 봄이 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 본 다오
2020년 철쭉동산
2022년 철쭉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