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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야
May 06. 2024
그런 거
일기 20240506
그런 거 잘합니다.
분위기 맞게 농담하는 거
즐겁다면 우스꽝스러운 제스처도 마다치 않는 거
상대의 마음을 살피는 거
상황에 맞게 센스 있는 차림을 하는 거
좋은 걸 보면서 좋아하는 사람 떠올리는 거
반가우면 나도 몰래 돌고래 소리를 내는 거
그런 거 잘 못합니다.
감정을 숨기는 거, 얼굴에 표정이 다 드러나지요.
논리 있게 말하는 거,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옵니다.
찬찬히 내 마음을 전하는 거, 미안함에 오히려 화를 내지요.
싫다고 못하는 거, 정말 싫은데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런 거
몰랐습니다.
그때마다 내 마음이 정말 어떤지 살펴야 하는 것을
그때마다 무엇이 우선 이어야 하는지는 말입니다.
누구를 돌보고 누구를 보살피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날.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고 속할 수도 없네요.
갈팡질팡 오도 가도 못하는 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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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Brunch Book
일단 시작하는, 초록 5월
03
윗집 아이, 사춘기가 너무해
04
바람개비 얼굴
05
그런 거
06
채우고 생각하고 남기는 것
07
획일적, 어버이날
일단 시작하는, 초록 5월
축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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