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지쳤던 하루,
몸을 더 많이 움직였는지
마음을 어디엔가 쓰느라 기운이 빠진 건지
일주일의 중반쯤 숨이 차올랐던지
생각처럼 되지 않는 무엇 때문인지
잠시 걸 터 앉은 자리에서 눈을 감으니
삼십 분은 훌쩍 지나버렸던 하루.
깨고 나선 시간을 공간을 기억하느라
한참을 헤매는 느낌이 싫었던 어제 하루.
다시 아침이 되었고
조용히 누릴 수 있는 이 시간,
생각할 수 있음에
끄적일 수 있음에
잠시라도 평온하다 여길 수 있는 마음에
나의 아침은,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