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멍한 눈으로 앉았을 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마음이 너덜거릴 때
속에 있는 말 없는 말 다 꺼내 놓고 헛헛할 때
식어빠진 김밥, 커피로 채운 속이 차가울 때
네게 한 말이 배려인지 놀림인지 애매해서
헷갈려하는 게 순진한지 멍청한지 모르겠을 때
걸어도 걸어도 그 자리인 것 같아 그냥 멈출까 싶을 때
그럴 때
두 발 편히 뻗고 기대앉을 곳 있기를
그곳에서 걱정 없이 한숨 붙일 수 있기를
그런 모습 조용히 지켜봐 주는 누군가와
따뜻한 마음 하나 놓고 속을 채울 수 있기를
든든히 채운 속으로 내일을 맞이하기를
기도 할게요
늘 안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