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처리되었습니다
좌절하지 마! 또 다른 길도 있으니까
심리상담 학사 편입
2020년 7월 20일 오전 문자가 왔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2018년 3월 학사에 편입했다. 갱년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 글쓰기와 배움이란 단어는 나의 마음을 항상 설레게 한다. 공부만 하면 되는 학창 시절에 책을 멀리해서일까? 그땐 왜 그렇게도 내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으로만 가득했는지.
심리학을 배우면서 내가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어린 시절과 나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리학은 빠져들수록 매우 어려운 학문이다. 나에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지만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3학년을 마치고 4학년 1학기 되던 해 예상하지 못한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봄 학기는 이미 시작되었는데 건강마저 빨간불이 켜졌다. 고통스러웠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학업에 집착할수록 좌절하게 되는 악순환에 시달렸다. 현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 해 가을 휴학을 선택했고 시간은 무섭게도 흘러갔다. 그렇게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나 삶은 내게 선택을 요구한다.
복학? or 자퇴?
2주 동안 답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했고 그 결과 나는 건강을 선택했다.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경험했었다. 무조건 달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었다. 그래서 잠시 멈추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마! 또 다른 길도 있으니까
고통은 욕심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깨닫는 순간 욕심을 버리기 시작했다. 또 다른 길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집착하게 되고 고통스럽다. 내가 보고 싶은 길만 보려는 집착 때문에 괴롭다. 욕심을 버리면 고통도 괴로움도 함께 버려진다. 내게 주어진 조건을 좋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긍정적 사고는 욕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나는 긍정적 사고를 선택 한 순간부터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나의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알 수 없고 정답도 없다.
다만, 선택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가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했다.